![[전자신문] 서울 양재에 40MW 데이터센터 문 열었다…'AI 개발 지원에 중점' 1 KR1 강남 데이터센터 조감도. [사진=엠피리온 디지털 제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7/02/news-p.v1.20250702.87c06930830f4482994f377b475a48d5_P2.png)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최적화된 장비를 갖추고, 강남과 판교 테크노밸리 등 주요 비즈니스 지역과 뛰어난 접근성을 강점으로 증가하는 AI 컴퓨팅 수요에 대응하는 주요 시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싱가포르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 엠피리온 디지털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KR1 강남 데이터센터’ 준공식을 열고 수요 기업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상면 임대) 서비스 시작을 알렸다.
![[전자신문] 서울 양재에 40MW 데이터센터 문 열었다…'AI 개발 지원에 중점' 2 엠피리온 디지털이 1일 강남 데이터 센터 그랜드 오픈 기념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송호준 대우건설 상무, 마크 퐁 엠피리온 디지털 최고경영자(CEO), 정영준 서초구 부구청장, 에릭 테오 주한 싱가포르 대사, 더글라스 강 세레야 파트너스 파트너. [사진=현대인 기자]](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7/02/news-p.v1.20250702.1ecace860fcd41fc9bf5071d7ef742eb_P2.jpg)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환경의 높은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게 특징이다. 각 층마다 4.2메가와트 이상 IT용량을 제공해 전체 12만대 이상 서버를 운용할 수 있다. 랙 당 10㎾~40㎾(킬로와트) 이상 고밀도 랙을 지원하고, AI에 보다 최적화한 7~8층은 130㎾ 랙과 직접 수랭 방식(Direct Liquid Cooling) 기술을 제공한다.
AI 데이터센터의 최대 과제 중 하나인 전력효율성에도 강점이 있다. 이 데이터센터는 전력효율지수(PUE) 1.3 이하로 설계됐다. PUE는 데이터센터 전체 전력 사용량을 IT장비 전력 사용량으로 나눈 값으로, 에너지 효율이 높고 저전력 설비가 많을수록 1에 가까워진다.
![[전자신문] 서울 양재에 40MW 데이터센터 문 열었다…'AI 개발 지원에 중점' 3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KR1 강남 데이터센터' 위치. [자료=엠피리온 디지털 제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7/02/news-p.v1.20250702.72e65607a0cd4e1c925f768b27303f57_P1.png)
또한 강남데이터센터 내 공공기여동에는 서초구가 운영할 ‘특구 운영센터’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정한 ‘국가AI연구거점’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초구는 임대오피스동 전체를 활용해 ‘우수기업센터’를 조성하고 40여개 유망 스타트업을 입주시켜 이곳을 ‘양재AI특구’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정영준 서초구 부구청장은 이날 “서초구는 강남데이터센터와 긴밀히 협력하며 상생할 수 있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퐁 엠피리온 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고객사를 언급할 수는 없지만, 많은 한국 기업들이 서비스 문의를 하고 있다”며 “이번 KR1 강남 데이터센터 준공은 한국에서의 AI 컴퓨팅 수요가 높아지는 시점과 맞아떨어지는 완벽한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