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선수들 고산병 오겠네”…사우디, 350m 높이에 ‘축구장’ 짓는다

온라인에 확산된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 스카이 스타디움' 상상도. 사우디아라비아가 공개한 공식 영상은 아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온라인에 확산된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 스카이 스타디움’ 상상도. 사우디아라비아가 공개한 공식 영상은 아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사우디아라비아가 350m 높이에 축구 경기장을 짓는다고 밝혀 이목이 집중됐다. 온라인에서는 마천루 위에 지어진 스타디움의 상상도를 담은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미래 신도시 네옴(NEOM)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32년까지 350m 상공의 FIFA 월드컵 스타디움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온라인에 확산된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 스카이 스타디움' 상상도. 사우디아라비아가 공개한 공식 영상은 아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온라인에 확산된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 스카이 스타디움’ 상상도. 사우디아라비아가 공개한 공식 영상은 아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이 소식은 그래픽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되면서 더욱 화제가 됐다. 해당 영상은 ‘네옴 스카이 스타디움’이라는 이름으로 고층 건물 위에 달걀을 반으로 자른 것 같은 구장이 지어진 이미지를 담아냈다.

이 영상으로 안전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해당 영상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배포한 공식 영상이 아닌 누군가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만들어낸 비공식 영상이다.

FIFA 2034 입찰팀이 제안한 네옴 경기장 상상도. 사진=사우디아라비아 2034 FIFA 월드컵 입찰 안내서
FIFA 2034 입찰팀이 제안한 네옴 경기장 상상도. 사진=사우디아라비아 2034 FIFA 월드컵 입찰 안내서
FIFA 2034 입찰팀이 제안한 네옴 경기장 상상도. 사진=사우디아라비아 2034 FIFA 월드컵 입찰 안내서
FIFA 2034 입찰팀이 제안한 네옴 경기장 상상도. 사진=사우디아라비아 2034 FIFA 월드컵 입찰 안내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초고층 건물 위에 스타디움을 짓겠다고 밝힌 것은 사실이다. 2034 월드컵 개최에 맞춰 2027년부터 건설을 시작해 2032년 완공할 계획이다. 총 4만6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네옴, 사우디 체육부, 공공투자펀드(PIF)가 협력해 건설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계획은 사우디가 계획하고 있는 거울 외관의 초대형 직선형 건물 ‘더 라인’에 포함된다. 도시 하나 수준의 거대한 구조물 위에 지어지기 때문에 영상처럼 단일 고층 건물 위에 올라간 불안한 형태는 아니다.

한편, 사우디는 월드컵 개최를 위해 총 15개 경기장 중 11곳을 신축할 예정이다. 개막전과 결승전이 열릴 리야드의 킹살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은 최대 9만2760명 수용이 가능하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구체적인 내용이나 첨부파일은 아래 [전자신문] 사이트의 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