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선택 2025] 당선인, 대통령실·관저·경호 등 어떻게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각 후보들이 막바지 유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에서 유세를 펼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부터), 제주시 동문로터리에서 유세를 펼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경기 시흥시 한국공학대학교에서 학생들과 학실을 먹으며 대화하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각 후보들이 막바지 유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에서 유세를 펼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부터), 제주시 동문로터리에서 유세를 펼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경기 시흥시 한국공학대학교에서 학생들과 학실을 먹으며 대화하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연합뉴스
6·3 대선에서 승리한 제21대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 다음 날인 4일 국회에서 취임식을 치른 직후 대통령 업무를 시작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오전 전체 위원회의를 열어 제21대 대선 개표결과에 따라 대통령 당선인을 공식 확정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사태로 치러진 보궐선거인 만큼 선관위가 당선인 결정안을 의결하는 즉시 신임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된다. 새 대통령의 공식 임기는 노태악 선관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는 시점부터며, 국군통수권 등 대통령으로서의 권한도 완전히 이양된다. 앞서 대통령 궐위로 치러졌던 2017년 대선 때는 선거 다음 날 오전 8시 당선인이 확정됐다.

신임 대통령은 취임식이 열릴 국회에서 당선증을 수령한 직후부터 대통령 호칭이 가능하며, 60일간 운영되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절차 없이 취임 선서와 함께 곧바로 국정을 이끌어야 한다.

취임식은 준비 시간이 부족한 만큼 간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치러진 제19대 대선 하루 뒤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5분 정도 간소하게 취임식을 열었던 바 있다. 참석자 등은 차기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며, 국회의장 등 5부 요인이나 각 정당 대표와 같이 정무적 편향성이 없는 인사 초청은 확실시 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당선 시 4일부터 용산 대통령실에서 집무를 시작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신속하게 청와대를 보수해 최대한 빨리 옮긴다는 계획이다. 청와대는 시민들에게 상시 개방돼 대통령 집무실 기능을 하려면 보안 시설 재정비 등에 6개월이 걸릴 수 있다. 대선 공약으로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 이전을 내놨던 만큼 장기적으로는 세종으로 대통령 집무실을 옮겨갈 것으로 관측된다.

대통령 관저는 한남동 관저가 유력하고 삼청동 총리공관도 가능성이 있다. 보궐선거로 치러진 제19대 대선에서 승리한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7년 5월 10일 취임했지만 사흘 뒤인 13일 관저에 입주한 바 있다. 현재 한남동 관저는 용산 대통령실과 함께 신임 대통령이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용산 대통령실과 한남동 관저를 그대로 사용하고, 장기적으로는 세종시에 대통령 제2집무실을 조기 완공한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일단 정부서울청사를 집무실로 사용하면서 즉각 세종시 대통령 집무실 건립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대통령경호처는 4일 선관위가 대통령 당선인에게 당선증을 전달한 직후, 신임 대통령에 대한 경호 업무를 경찰로부터 넘겨받는다. 서울경찰청은 4일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과 집무실 도착까지 갑호비상을 유지할 예정이다. 갑호비상에는 경찰관의 연가 사용이 중지되고, 가용 인력이 100% 동원된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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