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스타벅스, 커피가 안팔려…美 매장 문 닫고 900명 추가 해고 1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가 25일(현지시간) 약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구조 개편안을 내놓았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9/26/news-p.v1.20250926.e1d6600021a84e5d889377608c115d19_P1.png)
회사는 올해 초 약 1100명의 인력을 줄였던 스타벅스는 이번 조정 과정에서 북미 일부 매장을 정리하고 매장에서 근무하지 않는 직원 약 900명을 추가로 감축할 예정이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이번 인력 감축에 따른 비용은 약 1억5000만달러로, 회사는 매장 철수 및 관련 조정 비용을 8억5000만달러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말까지 북미에서 직영점과 가맹점을 합쳐 약 1만8300곳을 운영한 뒤, 내년부터는 점포 확장에 다시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이번 조치가 “고객과 매장 현장에 더 밀접하게 투자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강조하며 주력 시장인 북미에서의 매출 하락세를 되돌리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스타벅스의 올해 2분기(4~6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었지만 순이익은 47% 줄었다. 특히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북미 지역에서는 동일 점포 매출이 2% 감소하며 6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CEO는 직원 공지에서 “이번 결정은 효과가 입증된 영역에 집중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한 것”이라며 “더 강인하고 지속 가능한 스타벅스를 만들어 전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확대하고 파트너·공급망·지역사회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필수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 경험 개선과 함께 운영 효율화를 위해 다음 달부터 본사 직원의 주 4일 출근 체제를 복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최고운영책임자(COO), 글로벌 최고 브랜드 책임자 등 새 경영진을 영입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