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스페인·프랑스·영국에 쏟아진 '핏빛 비'… 정체는? 1 사하라 먼지가 유입돼 영국 하늘이 붉게 물든 모습. 사진=BBC 캡처](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3/10/news-p.v1.20260310.65ed1b90b83540679e38a4bcd1713c0b_P1.png)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서 발생한 먼지가 남유럽 일부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스페인, 프랑스 등 여러 국가에 ‘핏빛 비'(Blood rain)가 떨어졌다고 9일(현지시간) 폭스 웨더가 보도했다.
지난 7일,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떨어지기 시작된 붉은 색 빗방울은 북쪽으로 이동하며 스페인, 프랑스, 영국 등 남유럽 여러 지역에 떨어졌다. 빗방울이 몰고 온 먼지가 부유하면서 지역 곳곳 하늘은 부연 붉은색으로 뒤덮였다.
핏빛 비는 붉은색 사하라 사막의 먼지 입자가 유입돼 빗물과 섞여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비가 내리지 않더라도 붉은색 먼지에 의해 일몰 현상이 유독 붉게 나타난다.
빗물이 붉거나 적갈색으로 변하는 핏빛 비는 사막 먼지가 가득하기 때문에 ‘먼지 비'(dirty rain) 등으로도 불린다. 사하라 사막과 가까운 북아프리카나 남유럽에서는 비교적 흔하게 내린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사하라 사막은 일반 대기보다 수분 함량이 약 50%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 뉴스는 “사하라 사막 기층이 구름 형성 및 뇌우 활동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