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내부 인트라넷에서 8만여건에 달하는 직원 사번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고객정보는 외부로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세계I&C는 26일 그룹 내부 시스템에서 임직원과 일부 협력사 직원의 사번과 일부 개인정보가 외부에 노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규모는 약 8만명 수준이다. 이 가운데 일부의 이름과 소속 부서, 접속 인터넷프로토콜(IP) 주소 등 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자신문] 신세계, 직원 사번 8만여건 유출…“고객 정보 유출은 없어” 1 생성형AI 이미지](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2/26/news-p.v1.20251226.a00d727ee6f2405cb82660d01715d611_P2.jpg)
회사 측은 사고 인지 직후 관련 시스템과 계정을 긴급 점검하고 차단 조치를 완료했다. 또 관계 기관에 신속히 신고하고, 사실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신세계I&C는 “현재까지 고객 관련 정보는 전혀 유출되지 않았다”며 “사고 인지 즉시 관련 시스템 및 계정에 대한 긴급 점검과 차단 조치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I&C는 내부 공지를 통해 전 임직원에게 비밀번호 변경을 지시했다. 의심스러운 이메일이나 접근 시도를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동시에 사내 정보보안팀을 중심으로 유출 경로 파악과 시스템 복구 작업에 착수했다.
신세계I&C 측은 “향후 관계기관 조사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보안 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