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아기 성게의 걸음마”… 현미경 속 ‘작은 세계’를 들여다보면?

올해 '니콘 스몰 월드 인 모션' 5위를 차지한 새끼 성게. 사진=Centro de Biologia Marinha/Nikon Small World In Motion 2025
올해 ‘니콘 스몰 월드 인 모션’ 5위를 차지한 새끼 성게. 사진=Centro de Biologia Marinha/Nikon Small World In Motion 2025
우리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장면을 담아내는 영상 콘테스트 ‘니콘 스몰 월드 인 모션(Nikon Small World In Motion) 2025’가 수상작을 발표했다.

올해로 15회차를 맞은 광학 기기 전문기업 니콘의 영상 경연대회 ‘스몰 월드 인 모션’은 현미경으로 촬영한 모든 동영상 또는 디지털 타임랩스 사진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 대회에는 34개국에서 325편의 영상이 출품돼 총 5개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니콘 스몰 월드 인 모션 2025' 최종우승작. 사진=Jay McClellan/Nikon Small World In Motion 2025
‘니콘 스몰 월드 인 모션 2025’ 최종우승작. 사진=Jay McClellan/Nikon Small World In Motion 2025
올해 최종 우승은 미국 미시간 출신의 제이 맥클렐런이 차지했다. 그는 좀개불알풀(thymeleaf speedwell)의 자가 수분 과정을 타임랩스로 담아냈다.

맥클렐런 작가는 “이건 전 세계를 여행해야 찾을 수 있는 이국적인 식물이 아니다. 당신의 발 밑에서도 자라고 있을지 모르는 흔한 잡초”라면서 “누구나 자세히 들여다보기만 해도 이런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소개했다.

'니콘 스몰 월드 인 모션 2025' 2위. 사진=Benedikt Pleyer/Nikon Small World In Motion 2025
‘니콘 스몰 월드 인 모션 2025’ 2위. 사진=Benedikt Pleyer/Nikon Small World In Motion 2025
'니콘 스몰 월드 인 모션 2025' 3위. 사진=Dr. Eric Vitriol/Nikon Small World In Motion 2025
‘니콘 스몰 월드 인 모션 2025’ 3위. 사진=Dr. Eric Vitriol/Nikon Small World In Motion 2025
2위는 독일의 베네딕트 프레이어가 촬영한 녹조류 영상이다. 일본 50엔짜리 동전 가운데 구멍에 피펫으로 녹조류가 있는 물방울을 주입해 촬영했다.

3위는 미국 오거스타 대학교 조지아 의과대학이 촬영한 쥐의 뇌종양 세포다. 액틴 단백질과 미토콘드리아를 볼 수 있다.

'니콘 스몰 월드 인 모션 2025' 4위. 사진=Penny Fenton/Nikon Small World In Motion 2025
‘니콘 스몰 월드 인 모션 2025’ 4위. 사진=Penny Fenton/Nikon Small World In Motion 2025
'니콘 스몰 월드 인 모션 2025' 5위. 사진=Dr. Alvaro Migotto/Nikon Small World In Motion 2025
‘니콘 스몰 월드 인 모션 2025’ 5위. 사진=Dr. Alvaro Migotto/Nikon Small World In Motion 2025
이어 영국의 페니 펜튼 작가가 촬영한 녹조류 위를 돌아다니는 완보동물(물곰), 브라질 해양생물학 연구소(Centro de Biologia Marinha)가 촬영한 갓 태어난 성게 영상이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니콘 인스트루먼츠 커뮤니케이션 담당자 에릭 플렘은 과학 전문매체 IFL 사이언스에 “올해 수상자들은 평범한 시야를 넘어선 규모로 펼쳐지는 생명의 놀라운 움직임을 담아냈다”며 “모든 수상자들의 영상은 경이로움을 불러일으키고 새로운 발견의 도화선이 된다”고 말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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