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에임드바이오 상한가 행진…연말 바이오 IPO, 후속주자 3곳 출격 1 에임드바이오 타고](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2/05/news-p.v1.20251205.f169cf836ecc4e0ba2c04d10d2996e92_P1.jpg)
7일 업계에 따르면 쿼드메디슨은 오는 12일, 알지노믹스는 18일, 리브스메드는 24일 각각 코스닥에 상장한다. 이들은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기술특례 상장 바이오 기업으로, 각기 다른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쿼드메드슨은 마이크로니들 기반 약물전달 플랫폼 기업이다. 피부 투과 기술을 기반으로 한 마이크로니들 플랫폼을 활용해 백신·당뇨·비만 등 다양한 치료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회사는 미국·유럽 제약사들과 공동연구 및 공급 계약을 맺는 등 기술료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 기술상장기업으로 아직 매출 규모는 크지 않지만, 플랫폼 확장성과 해외 파트너십 기대감이 크다.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인 1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알지노믹스는 RNA 기반 유전자 편집 플랫폼 기업이다. 핵심 기술인 ‘레프리카’는 비절단(non-cutting) 방식 RNA 편집 기술로, 기존 크리스(CRISPR) 기술 대비 돌연변이 유발 가능성을 낮추고 특정 RNA를 교정하는 데 강점이 있다. 알지노믹스는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RNA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전체 옵션이 행사될 경우 계약 규모는 최대 1조9000억원에 달한다. 회사는 유전성 난청 등 희귀질환을 타깃으로 공동개발하고 있으며, 플랫폼 기술을 다양한 적응증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리브스메드는 90도 각도 조절이 가능한 복강경 수술 기구 ‘엘메스(ELMES)’ 시리즈를 앞세워 국내외 외과 수술 시장을 공략하는 의료기기 기업이다. 조작 각도를 넓혀 시야 확보와 조직 접근성을 높인 것이 강점이다. 기존 직선형 기구 대비 수술 효율성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 허가를 추진 중이다. 상장 후 미·유럽 유통망 확대와 글로벌 병원 도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올해 해외 전시회 참가가 늘면서 글로벌 시장 인지도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임드바이오의 흥행은 기술 검증과 실적이 뒷받침된 기업이 증시에서 제 값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2~3년 동안 과열된 밸류에이션 논란으로 위축됐던 바이오 IPO 시장이 기술성 중심으로 선별적 회복세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나온다.
내년 IPO 대기 기업들도 주목받고 있다. SK플라즈마,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상장을 준비 중이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는 기술이 명확한 기업 중심으로 IPO 시장이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달 상장하는 3개 기업이 어떤 프리미엄을 인정받느냐가 향후 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