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엠씨넥스, 삼성 폴디드줌 카메라 진입…갤럭시S26 울트라 공급

삼성 갤럭시S25 울트라 카메라 사양. 〈사진 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쳐〉
삼성 갤럭시S25 울트라 카메라 사양. 〈사진 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쳐〉
엠씨넥스가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폴디드줌 카메라 공급망에 진입했다. 내년 1분기 출시하는 갤럭시 S26 울트라에 폴디드줌 카메라를 납품할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엠씨넥스는 갤럭시 S26 울트라에 탑재되는 폴디드줌 카메라의 신규 공급사로 낙점됐다.

현재 S26 울트라에는 S24 울트라부터 탑재되기 시작한 5000만화소 5배 줌 폴디드 카메라가 적용된다. 이 제품은 S25 울트라까지는 삼성전기와 중국 써니옵티컬이 공급해왔다.

차기작부터는 엠씨넥스가 진입, 써니옵티컬이 소화하던 물량 일부를 받아 소화하면서 공급 업체가 삼원화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써니옵티컬이 폴디드 줌 카메라 공급을 하면서 지난 2년 동안 품질 이슈를 겪어온 만큼, 카메라를 안정적으로 수급하기 위해 엠씨넥스를 추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엠씨넥스는 공급 여부에 대해 “고객사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폴디드줌 카메라는 잠망경과 같은 원리로 빛을 굴절시켜 초점거리를 증가시키는 방법으로 광학줌을 실현하는 기술이다. 스마트폰에서 카툭튀를 줄이고 망원 촬영을 구현하는 고부가 카메라다. 일반적인 카메라 모듈보다 광학 구조가 복잡하기 때문에 제조가 까다롭고 단가도 더 비싸다. 엠씨넥스는 고부가 카메라 수주로 사업 확장을 추진할 전망이다.

갤럭시S26 울트라 모델에는 폴디드 카메라 외 1000만화소 3배 줌 카메라도 탑재된다. 이 카메라는 다른 삼성전자 협력사인 파워로직스가 맡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카메라는 S24, S25 울트라에서는 엠씨넥스와 파트론이 공급하던 것으로, 엠씨넥스가 폴디드 줌 카메라 공급사가 되면서 파워로직스와 파트론으로 공급사가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로직스는 S24, S25 시리즈에서는 울트라 모델이 아닌 일반과 플러스 모델에만 카메라를 공급했다.

이밖에 울트라 모델은 2억화소 메인 카메라를 삼성전기와 삼성전자(내작)가, 50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는 써니옵티컬과 파트론이, 1200만화소 전면 카메라는 나무가와 엠씨넥스가 맡는다.

한편, 기본형 모델인 S26 프로는 후면 메인 5000만 화소·초광각 1200만 화소·망원 3배줌 1000만 화소와 전면 1200만 화소 카메라로 전작과 같다. 슬림형 모델인 엣지는 후면 광각 2억화소·초광각 5000만화소와 전면 1200만화소다. 삼성전기, 파워로직스, 캠시스, 나무가, 써니옵티컬, 코아시아 등 협력사가 고르게 분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협력사들은 11월부터 갤럭시S26 카메라 모듈 생산에 돌입한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연말부터 스마트폰 초도물량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 시리즈는 통상 3500만대 전후로 생산되며, 울트라 모델 비중은 약 50%다.

폴디드줌 액추에이터 구조도. 〈자료 엠씨넥스 홈페이지〉
폴디드줌 액추에이터 구조도. 〈자료 엠씨넥스 홈페이지〉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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