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우물에서 구조된 '기적의 아기'… 40년 만에 '가정폭력범'으로 1 40년 전 미국에서 '베이비 제시카'로 불리며 사랑받은 제시카 맥클루어 모랄레스(40). 사진=피플지 캡처](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4/15/news-p.v1.20260415.4c0966cea7ab4a458007094dc2fa2064_P1.jpg)
약 40년 전 미국 텍사스주의 한 우물에서 기적적으로 구조돼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던 ‘베이비 제시카(baby Jessica)’가 성인이 된 후 가정폭력범으로 언론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NBC 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텍사스주 미들랜드 카운티에서 40세 여성 제시카 맥클루어 모랄레스가 가정 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모랄레스는 가정 폭력에 의한 신체 상해를 유발한 폭행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현지에 충격을 준 것은 여성의 정체다. 약 40년 전 전국적인 관심을 받으며 ‘기적의 아기’로 불렸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모랄레스는 지난 1987년 10월 14일, 생후 18개월 무렵 이모 집 마당에서 깊은 우물에 빠지는 사고를 겪었다. 우물 깊이는 6.7m에 달했으며, 폭이 좁았기 때문에 60시간에 가까운 필사의 구조 작전 끝에 구조됐다.
모랄레스는 추락한 지 58시간이 지났음에도 무사히 구조돼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특히 구조 작업 중 구조대원들이 ‘아기가 노래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전해, 대중에게 깊은 감동을 줬다.
구조 작업과 구조 이후 모습까지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됐고, 모랄레스는 ‘베이비 제시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2년 뒤에는 그의 사연이 TV 영화로 각색됐으며, 2017년에는 피플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모랄레스는 현재 보석금을 내고 미들랜드 카운티 구치소에서 석방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에 대한 정보를 제한적으로만 공개했으며, 체포 영장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