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 “韓 AI 3강 핵심 경쟁력은 제조 중심 AX” 1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 마키나락스 제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1/14/news-p.v1.20251114.a9cdded3ac514358a5fb40d3477b90c2_P1.png)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전자신문과 인터뷰에서 “한국의 AX 경쟁력 강화에 마키나락스도 기술로 일조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키나락스는 제조·국방 등 도메인별 특화된 고성능 버티컬 AI를 개발하는 산업 특화 AI기업이다.
윤 대표는 거대언어모델(LLM) 분야 주도권은 미국 빅테크 기업이 가져갔지만 버티컬 AI 주도권만큼은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운데이션 모델 확보도 중요하지만 버티컬 AI 주권 확보가 곧 글로벌 경쟁우위 확보고, 우리나라가 세계 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핵심 경쟁력이라는 취지다.
윤 대표는 “버티컬 AI 주권 확보가 중요한데 경쟁력 있는 데이터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국내 고품질 제조업 데이터를 수집·분석·처리할 수 있는 체계화된 생태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력으로 할 수 있는 대기업 외에 중견기업 등도 투자할 수 있도록 검증된 데이터 관련 솔루션 개발과 확산이 중요하다”며 “중견기업도 가용 데이터 확보에 성공할 수 있게 정부 지원이 필요하고 좋은 실증 결과를 보여줌으로써 기업이 투자해도 아깝지 않다는 케이스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기업만으로는 버티컬 AI 글로벌 시장 리딩이 불가능하다. 중견기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정책 지원으로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까지 아우르는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게 윤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빅테크 기업도 인정할 정도의 고품질 데이터와 AI 모델과 서비스를 빠르게 상용화할 수 있는 스피드가 우리나라 경쟁력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는 방한 중 “한국 제조기업 데이터는 보물섬”이라며 “한국에 진출해서 경험을 쌓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범정부 AI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AI전략위원회의 33명 민간위원 중 1명으로 위촉됐다. 국방·안보 분과에서 국방력과 국가안보 강화 등에 활용할 수 있는 AI 전략과 활용법을 모색하고 있다.
국내 모든 기업과 연구계의 글로벌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방산 등 국가적으로 대기업 참여가 필요한 큰 사업의 경우 스타트업과 함께 참여하면 가점을 주는 등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마키나락스는 국내 버티컬 AI 생태계 조성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100건 이상 자체 특허 기반의 AI 운영 전주기 지원 솔루션 ‘런웨이’를 통해 기술 지원은 물론, 연례 행사로 자리잡은 자체 AI 콘퍼런스 ‘어텐션’을 통해 우수 AX 사례를 공유하며 생태계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겠다는 것이다.
윤 대표는 “제조·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설계도서 변경 검토 AI 에이전트로 연간 1000시간 이상 절감했고 디자인 생성 AI 에이전트로 신제품 개발기간을 최대 50% 단축하는 등 이미 성과를 입증했다”며 “마키나락스는 초생산성 실현을 지원하는 AI 솔루션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