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이란 외무, 조현 장관에 “’침략자 측’ 선박은 호르무즈 통과 금지”

한국에는 별도 통항 기준 설명…사실상 선별 봉쇄
“중동 불안 책임은 미국과 이스라엘” 강력 비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사진=연합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사진=연합뉴
이란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통항과 관련해 미국과 이스라엘 진영 선박은 통과할 수 없지만 다른 국가 선박은 협의 하에 통과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한국 정부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외무부는 23일(현지시간)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조현 외교장관과의 통화에서 호르무즈 해협 통항 기준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아바스 아라그치 장관은 통화에서 호르무즈 해협은 침략자 진영과 그들의 지원자 및 후원자에 속한 선박의 통항에는 닫혀 있지만 다른 나라 선박은 이란과의 조율을 거쳐 해협을 지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과 이스라엘이 핵 협상 도중 이란에 군사 공격을 감행했다며 현재 중동 정세 불안과 호르무즈 해협 긴장은 그들의 불법적인 군사 행동의 직접적인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란 외무부 는 통화에서 조현 외교장관이 미나브 지역 초등학교 학생 사망 사건을 포함해 다수의 이란 민간인이 숨진 데 대해 조의와 유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이번 통화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 선박의 통항 문제와 에너지 수송 안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김명선기자 km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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