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이성애? 동성애?…검지와 약지 길이 차이로 성적 지향성 드러난다? 1 손가락 길이의 비율이 개인의 성적 끌림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사진=게티이미지](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3/13/news-p.v1.20260313.765a9a1325674b1d81d0c9d63fdf2c6b_P1.jpg)
1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캐나다 뉴펀들랜드 메모리얼대 연구진은 검지와 약지 길이의 비율로 알려진 ‘2D:4D 지수’와 성적 지향성의 관계를 살펴본 기존 연구 51편을 종합 분석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학술지 심리학 프런티어스(Frontiers in Psychology)에 최근 실렸다.
2D:4D 비율은 두 번째 손가락인 검지와 네 번째 손가락인 약지의 길이 차이를 통해 계산된다. 보통 약지가 더 길면 수치가 낮아지고, 검지가 더 길면 값이 높아지는 특징이 있다.
연구진이 약 22만7000여 명의 자료를 검토한 결과 여성의 경우 이 비율이 낮을수록 여성에게 끌리는 경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남성은 비율이 높을수록 남성에게 호감을 느낄 확률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양성애 여성의 경우에는 이성애 여성과 유사한 손가락 비율이 관찰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일부 차이도 발견됐다. 예를 들어 이성에게 더 끌리는 양성애 여성은 이성애 여성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고, 동성에 대한 선호가 강한 경우에는 동성애 여성과 유사한 패턴이 나타났다.
![[전자신문] 이성애? 동성애?…검지와 약지 길이 차이로 성적 지향성 드러난다? 2 손가락 길이의 비율이 개인의 성적 끌림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사진=게티이미지](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3/13/news-p.v1.20260313.46f213cbb2ee4023ac033244eb6fc236_P1.jpg)
연구진 설명에 따르면 태아기에 남성 호르몬 신호가 상대적으로 강하게 작용하면 여성의 손가락 비율이 비교적 ‘남성형’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동시에 여성에게 끌리는 성향과 연관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남성의 경우 태아기 남성 호르몬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약하거나 에스트로겐 등 여성 호르몬의 영향이 강하면 손가락 비율이 ‘여성형’에 가까워지고 남성에게 끌리는 성향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연구진은 손가락 길이 비율만으로 개인의 성적 지향성을 단정하거나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편 2D:4D 비율은 과거 연구에서도 다양한 특성과의 연관성이 제기된 바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운동 능력이나 비만 위험, 공격성, 성격적 특성과의 관련 가능성이 논의되기도 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