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이스라엘, '전시 살해=유대인 학살' 李 대통령 발언에 “과거 사건 왜곡, 용납 못해” 1 이재명 대통령. 사진=연합뉴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4/11/news-p.v1.20260411.e1f530a70a264c999b28cf0c5c901694_P1.jpg)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 대통령이 전시 민간인 살해 사례를 홀로코스트에 비유한 것을 문제 삼으며 “홀로코스트 추모일을 앞두고 유대인 학살을 경시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 대통령이 언급한 사례에 대해 “2024년 사건을 현재 상황처럼 왜곡했다”며 “해당 내용은 반이스라엘 허위정보를 퍼뜨려온 계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제가 된 사건은 테러리스트를 상대로 한 군사작전 중 발생했으며, 이미 조사와 필요한 조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외무부는 아울러 “해당 사건의 중심에 있던 테러리스트에 대한 언급은 없었고, 최근 이란과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민간인 공격에 대해서도 발언이 없었다”며 균형성을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게시물은 사전에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가자지구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영상을 공유하며 “우리가 문제 삼는 위안부 강제, 유대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와 다를 바 없다”고 언급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팔레스타인 어린이를 고문한 뒤 옥상에서 떨어뜨렸다는 주장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영상에는 건물 옥상에서 군인들이 시신을 옮기는 과정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후 추가 글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국제인도법과 인간의 존엄성은 타협할 수 없는 가치”라며 “참혹한 비극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권은 최후의 보루이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확산되자 대통령실은 “비극적인 역사를 반복하지 말자는 취지였다”며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추가로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