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인텔 CEO, 트럼프 사임 압박에 “법·윤리 기준 준수” 1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월 대만에서 열린 '인텔 대만 4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인텔)](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5/20/rcv.YNA.20250520.PYH2025052001170001300_P1.jpg)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임 압박에 대해 “40년 이상 최고 수준의 법적·윤리적 기준을 준수해 왔다”고 7일(현지시간) 항변했다.
탄 CEO는 이날 “과거 역할에 대해 잘못된 정보가 유포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행정부와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고 사실 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탄 CEO의 이해 충돌 문제를 지적하며 “즉각 사임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미국 상원 정보위원장인 톰 코튼 공화당 의원은 탄 CEO가 중국 공산당 및 중국군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반도체 기업들과 연관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해명을 요구했는데, 트럼프 대통령도 이를 거론하면서 해임을 촉구한 것이다.
탄 CEO의 발언은 이에 대한 반박 차원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인텔 경영을 맡은 탄 CEO는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 CEO 출신이다. 미국 상무부는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가 중국 핵무기 개발에 필요한 슈퍼 컴퓨터 기술을 중국 대학 등에 이전해 수출 통제 규제를 위반했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당시 회사 수장이 탄 CEO여서 이같은 논란이 불거졌다.
인텔 측은 “이사회와 탄 CEO는 미국 국가 및 경제 안보 이익을 증진하는 데 헌신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에 맞춰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인텔은 미국 행정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