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일본 ‘불지옥 폭염’…41.2도 역대 최고치 ‘열사병 경보’ 전국 확대

전국 322곳 ‘찜통경보’…일본, 2010년 이후 최악 폭염
일본 전역이 35이상의 폭염이 관측되고 있다. 극심한 더위가 기록중인 도쿄 도심에 행인들이 양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전역이 35이상의 폭염이 관측되고 있다. 극심한 더위가 기록중인 도쿄 도심에 행인들이 양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이 기록적인 폭염에 휩싸였다. 특히 혼슈 남부 지역에선 관측 사상 최고 기온인 41.2도가 기록되며 열사병 비상이 걸렸다.

1일(현지시간)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고기압의 영향으로 일본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극심한 더위가 지속되고 있으며, 효고현 단바시에서는 지난달 30일 오후 2시 40분께 41.2도의 고온이 관측됐다. 이는 2018년 사이타마현 구마가야시(41.1도), 2020년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41.1도)를 뛰어넘는 일본 기상 관측 이래 최고 기록이다.

기록적인 폭염은 단바시에 국한되지 않았다. 같은 날 △교토부 후쿠치야마시 40.6도 △오카야마현 마니와시 40.2도 △효고현 니시와키시 40도 등 각지에서 40도를 넘나드는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이날 기준 일본 전역의 914개 기상 관측소 중 322곳에서 35도 이상의 폭염이 관측됐다. 이는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일본 정부는 대부분 지역에 열사병 경보를 발령하고 외출 자제와 냉방 유지 등 건강 수칙 준수를 강력히 권고했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가 실제로 체감될 정도의 폭염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당분간 폭염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태권 기자 tk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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