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 〈381〉 [AC협회장 주간록91] 팁스만큼 립스도 중요한 시대...AC 다시 현장으로 간다 1 [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 〈381〉 [AC협회장 주간록91] 팁스만큼 립스도 중요한 시대...AC 다시 현장으로 간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1/05/news-p.v1.20260105.5369d17beb6b4be5b55b0c421e6451bc_P3.jpg)
이제 또 하나의 전환점이 도래했다. K-컬처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성장 무대는 기술 중심에서 지역·라이프스타일·문화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다. K-뷰티, K-푸드, K-콘텐츠는 감성 소비를 넘어 제조, 데이터, 브랜드, 글로벌 유통이 결합된 산업으로 진화 중이다. 이 변화 속에서 이제는 팁스만큼이나 립스(LIPS)가 중요한 시대가 됐다.
최근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발표한 2026년 소상공인 정책 방향은 이 흐름을 분명히 보여준다. 역대 최대 규모의 소상공인 예산 편성과 함께, 정책의 초점은 단순한 부담 완화가 아니라 소상공인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맞춰졌다. 특히 지역 기반 기업 육성, AI 활용, 글로벌 진출 지원, 민간투자 연계형 매칭 구조의 강화는 립스가 단순 금융 지원이 아니라 성장 사다리의 핵심 축임을 명확히 하고 있다.
립스는 팁스가 기술 스타트업 영역에서 수행해온 역할을 라이프스타일과 지역 산업으로 확장한 제도다. 민간 투자자가 먼저 가능성을 확인하고 투자하면, 정부가 후속 자금을 매칭하는 구조는 이미 효과가 검증된 방식이다. 실제로 지역 문제에서 출발한 기업들이 립스를 통해 기술 고도화, 브랜드 구축, 해외 진출까지 빠르게 연결되며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는 행정 중심의 선발이나 보조금 위주의 지원으로는 만들어내기 어려운 결과다.
라이프스타일과 로컬 산업은 기술 스타트업보다 더 복합적인 판단이 필요하다. 제품 경쟁력뿐 아니라 브랜드 감도, 생산 구조, 유통 전략, 지역 파트너십, 글로벌 확장성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판단은 현장을 잘 아는 주체, 즉 수많은 초기 기업을 발굴하고 실패와 성장을 함께 경험해온 AC가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
한성숙 장관이 강조한 방향 역시 분명하다. 정책은 현장과 결합될 때 성과가 난다. 립스와 소상공인 정책을 통해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키우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실질적인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이를 실행할 민간 파트너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AC는 그 방향을 지지하며, 단순한 운영 주체를 넘어 투자자이자 동반자, 성장 설계자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
팁스가 AC 중심으로 정착되며 기술 창업 생태계의 질을 바꿨듯, 이제는 립스가 같은 역할을 해야 할 시점이다. K-컬처 시대의 다음 성장은 지역과 생활, 기술과 감성을 연결하는 기업에서 나온다. 팁스만큼 립스도 중요한 시대, AC는 다시 한 번 현장의 중심에서 그 변화를 끝까지 만들어갈 것이다.
전화성 초기투자AC협회장·씨엔티테크 대표이사 glory@cnt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