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정부, 소부장 4대 기술 핵심전략지도 짠다 1 구윤철 부총리, APEC 구조개혁장관회의 주재 (서울=연합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구조개혁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10.23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0/23/rcv.YNA.20251023.PYH2025102303360001300_P1.jpg)
정부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소부장산업 경쟁력 강화 기본계획(2026~2030)’을 논의했다.
당장 내년 상반기까지 ‘소재부품장비 핵심전략지도’를 작성해 R&D 전략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핵심 도전기술을 △첨단제품 시장 선점형 △범용제품 시장 전환형 △탄소중립 규제 대응형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형 등 4대 기술로 구분해 투자를 강화한다.
시장 선점형 R&D는 ‘원천-응용-상용화’ 기술을 통합해 개발할 수 있도록 동시 개발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의 원천 R&D를 산업부가 이어 받아 상용화하도록 부처간 협업을 강화한다. 시장 전환형 R&D는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제품을 신속하게 개발하는 게 목표다. 다수의 기업이 공동으로 기반기술을 개발해 기업별로 특화 제품을 개발한다.
탄소감축 기술개발과 저탄소 공정을 병행해 지원하는 규제 대응형 R&D는 글로벌 탄소 규제 대응이 시급한 중소기업 수출 10대 품목 등의 탄소감축 기술 개발과 실증을 지원한다. 공급망 확보형 R&D는 핵심광물을 대체(Replace), 저감(Reduce), 재활용(Recycle) 하는 ‘3R’에 집중한다. 올해 하반기 산업부에서 1조원 규모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한 바 있다.
![[전자신문] 정부, 소부장 4대 기술 핵심전략지도 짠다 2 정부, 소부장 4대 기술 핵심전략지도 짠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0/23/news-g.v1.20251023.0ed1cc44dcf8416fa08d4fdd05e21a47_P2.jpg)
AI 소재 솔루션은 공공 AI 플랫폼 개방과 민간 AI 소재 개발 지원에 집중한다. 공공연구소가 구축한 AI 소재 모델을 민간에 제공하고 소부장 특화단지 등 기업 집적단지에 ‘AI 소재 개발 지원센터’를 구축한다. 방산·항공 등 초고온·극저온 등 극한 환경에 적용되는 게임 체인저용 소재를 AI로 개발하는 ‘5대 AI 신소재 개발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소부장 핵심전략기술 보유 으뜸기업도 현재 100개사에서 200개사로 확대한다. 프로젝트당 200억원 이상 R&D에 투자하는 ‘슈퍼 을(乙) 프로젝트’도 현재 3개에서 15개로 본격 확대한다.
개발된 기술의 신속한 시장 출시를 지원하기 위해 산업별 테스트베드도 확충하고 AI 모델이 신규 개발된 첨단소재를 실증하는 AX 플랫폼을 구축해 2027~2028년 운영에 들어간다. 예를 들어 반도체 부문의 ‘5대 공정 12인치 테스트베드’는 ‘양산 연계형 미니팹’으로, ‘OLED 혁신공정센터’는 ‘iLED 스마트 모듈러센터’로 확대하게 된다.
이와 함께 소부장 특화단지는 AI·R&D 융합거점으로 활용한다. 2030년까지 10개의 특화단지를 추가 지정하고 동일·연관 업종의 경우 공동 R&D를 지원하는 등 기회발전특구, 첨단산업 특화단지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AI 트윈랩을 도입해 소부장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AI 기반 가상공간에서 신뢰성·양산 사전 검증, 비용 절감 등이 기대된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