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종전 협상 비웃는 이스라엘…美·이란 대면하는 날, 또 레바논 공습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이 지속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이 지속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을 진행하는 와중에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충돌은 계속되고 있다. 협상과 전장이 동시에 이어지는 ‘이중 전선’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서 미국·이란 대표단이 종전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공습을 지속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공습으로 최소 1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레바논 국영 NNA 통신은 나바티예 지역 크파르시르 마을에서 4명이 숨지고, 인근 제프타와 툴 마을에서도 각각 3명씩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에 대한 위협을 계속 저지하고 있다”며 헤즈볼라의 로켓 발사 시설 등을 겨냥한 작전이라고 설명했다.

헤즈볼라도 즉각 반격에 나섰다.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아드미트 정착촌과 메툴라 지역의 이스라엘 군사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으며, 북부 국경지대 오다이세에 배치된 전차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앞서 8일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을 발표했지만, 이는 양국 간 직접 충돌을 제한하는 조치일 뿐 이스라엘과 레바논 전선에는 적용되지 않는 상황이다. 실제로 같은 날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하루에만 35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긴장은 오히려 고조됐다.

이란은 종전 협상의 전제 조건 중 하나로 레바논 휴전을 요구하고 있어, 향후 협상 진전 여부는 이스라엘-헤즈볼라 전선의 확전 억제에 달려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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