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중고단말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을 받은 곳은 50개다. 지난해 6월 첫 인증 이후 약 1년 만에 50개 인증 사업자를 확보했다.
중고단말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은 이용자 보호 요건 등 인증 기준을 충족하는 중고 단말 유통 사업자를 안심거래 사업자로 인증, 이용자 신뢰도 향상과 시장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시행됐다. 특히 중고폰 거래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 불투명한 유통 구조 등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개인정보 완전 삭제 △단말기 성능·등급 평가 △매입·판매 절차의 투명화를 인증 요건에 포함했다. 인증기간은 5년이다.
![[전자신문] 중고폰 안심 인증 50곳 돌파…고객 불안 줄였지만 '홍보 부족' 과제 2 서울 마포구 에코폰 홍대본점에서 고객이 갤럭시, 아이폰 등 다양한 중고폰을 살펴보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5/26/news-p.v1.20250526.0fed7d1bb07c48dcb383d50db4ce98f3_P1.jpg)
제도 시행 이후 가장 큰 효과는 중고단말 유통 사업자들의 인식 개선이다. 정부의 안심거래 인증 제도를 활용,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겠다는 인식이 조금씩 퍼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한 중고폰 매장 관계자는 “중고폰이라는 이미지도 좋지 않았지만 본인의 개인정보가 완전히 삭제된건지, 내가 구매하려는 중고폰이 기능 문제나 높은 가격이 아닌지 불안이 컸다”며 “이런 불안을 현장에서 설득하기 쉽진 않은데 인증사업자라는 근거를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자신문] 중고폰 안심 인증 50곳 돌파…고객 불안 줄였지만 '홍보 부족' 과제 3 중고단말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 현황](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8/04/news-g.v1.20260804.79a444d74b574d94a209de9acc895559_P1.jpg)
인증제가 빠른 시간에 정착하기 위해선 홍보가 관건이다. 실제 안심거래 인증을 받은 유통점들 다수는 직접적인 매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고객들이 안심거래 인증제에 대해 대부분 모르고 있다 보니 영업을 위한 설득 근거 외에 기대할 수 있는 인증 효과가 사실상 없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이유로 중고폰 유통 사업자들의 인증 사례는 더디다. 지난해 제도 시행 이후인 6월부터 12월까지 총 인증은 34곳을 기록했지만, 올해 7월까지 16건에 그쳤다. 인증제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인증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또 다른 중고폰 매장 관계자는 “인증 후 매출이 특별히 늘진 않았다”며 “고객이 인증제를 모르는 상황에서 인증 받은 곳과 받지 않은 곳에 대한 차이도 없을뿐더러 혜택도 딱히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중고폰 거래 활성화와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빠른 시일 내 홍보 강화를 포함해 사업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활성화 방안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