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중국산 장난감 총에 日열도 '화들짝'... “실탄 발사 가능해” 1 일본에서 유통된 장난감 총 '리얼기믹 미니 리볼버'. 실제 실탄을 넣어 사용할 수 있어 현지 경찰에 회수에 나섰다. 사진=일본 나가노현 경찰](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9/29/news-p.v1.20250929.48cc0ccfb4404db68aef73356ae96190_P1.jpg)
일본에서 실탄 발사가 가능한 중국산 장난감 총이 유통돼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경시청은 문제가 된 장난감 총을 회수하고 있으나, 회수율은 20%에 그친 상황이다.
문제가 된 총은 중국산 플라스틱 완구 ‘리얼기믹 미니 리볼버’로, 플라스틱 탄환 8개가 세트로 구성된 제품이다. 이 장난감에 탄창과 총신이 뚫려 있다는 점이 확인돼 논란이 됐다. 격침이 탄환의 아랫면을 치면서 탄환을 발사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충분히 실탄 발사가 가능한 형태였다.
![[전자신문] 중국산 장난감 총에 日열도 '화들짝'... “실탄 발사 가능해” 2 일본에서 유통된 장난감 총 '리얼기믹 미니 리볼버'. 실제 실탄을 넣어 사용할 수 있어 현지 경찰에 회수에 나섰다. 사진=일본 나가노현 경찰](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9/29/news-p.v1.20250929.bcb8e739640b4e61aae6ee67861b8846_P1.jpg)
이 장난감 총의 사용 가능 연령은 12세다. 현지 총기 전문가는 “실제 총만큼의 위력은 나오지 않지만, 실탄을 발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위협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경찰은 즉각 회수에 나섰다. 조사 결과 일본에 약 1만 5800개가 수입됐으며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중 31개 도부현의 78개 업체에 납품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형뽑기 등 경품에 사용됐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 장난감 총이 문제가 된 것은 지난 5월이지만, 현재까지 회수율은 20%에 불과하다. 특히 규슈, 야마구치, 오키나와현 등에서는 아직까지도 최소 2600개가 유통되고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실탄을 발사할 수 있는 ‘장난감 총’이 문제가 된 것은 지난 2022년 6월이다. 일본에서는 현재까지 ‘리얼기믹 미니 리볼버’ 외에도 중국제 16종이 실탄을 발사할 수 있는 장난감 총이 유통됐으며, 경찰이 단속하고 있지만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경시청은 일반 시민들에게 “장난감처럼 보여도 소지하면 불법이 될 수 있다. 보더라도 구입하지 않고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하기 바란다”며 회수를 독려하고 있으며, 유통업체에는 엄격한 유통·수입 규제를 강화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