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선적 일부 중단…국제 에너지 시장 긴장
이란 “중동 에너지 인프라 계속 타격” 경고
![[전자신문] “중동 원유 수출 거점 폭발”…이란 드론, UAE 푸자이라 항구 타격 1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석유산업단지 화재. 사진=연합뉴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3/14/news-p.v1.20260314.5358ee50cc2f4a168377b3f2235b3186_P1.jpg)
중동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푸자이라 항구의 석유 저장 시설을 이란 샤헤드 드론 1∼2대가 공격해 화재가 발생했다.
이란 국영방송도 푸자이라 항구가 불타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석유 수출 항구가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국제 통신은 이번 공격으로 항구의 석유 선적 작업 일부가 중단됐다고 전했다.
푸자이라 당국은 요격된 드론의 파편이 떨어진 뒤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였다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3일에도 푸자이라 석유 산업단지에 격추된 드론 파편이 떨어지면서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푸자이라 항구는 호르무즈 해협 바깥쪽 인도양과 연결된 오만만에 위치해 있으며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유전과 약 400킬로미터 길이의 육상 송유관으로 연결돼 있다.
이 송유관을 통해 하루 최대 180만 배럴의 원유가 직접 푸자이라 항구로 운송되며 주로 아시아와 유럽으로 수출된다.
전날 미군은 이란의 최대 원유 수출 거점이 있는 하르그섬의 군사시설을 폭격했으며 이에 이란은 중동 지역의 석유와 경제,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군을 총지휘하는 중앙군사본부 하탐 알안비야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동 내 기지가 파괴된 미국이 아부 무사와 하르그 등 이란 섬을 공격했다며 이에 대응해 아랍에미리트 내 주요 항구와 부두, 그리고 도시 곳곳에 숨겨진 미군 미사일 발사 기지를 타격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아랍에미리트 주민들에게 이러한 장소에서 벗어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김명선기자 km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