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에서 등장한 김밥, 라면, 국밥 등 한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으며, K-팝 댄스 클래스, 찜질방 등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도 늘어났다.
특히 극중 주인공이 김밥 한 줄을 통째로 먹는 장면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김밥 한입 챌린지’로 등장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콘텐츠 속 요리를 따라하는 영상을 올리는 한 해외 틱톡커는 김밥을 만들고 이를 한 입에 밀어 넣는 듯한 포즈를 취했다. 이 영상은 보름만에 그의 평균 조회수를 훌쩍 뛰어넘는 44만 7800회의 조회수와 1만 1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했다.
아시아 음식을 리뷰하는 다른 틱톡커도 김밥 먹방을 따라해 7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작품 속 주인공인 ‘루미’와 ‘진우’의 분장을 따라하고 김밥을 한 입에 넣는 이용자들도 있었다.
김밥을 먹는 모습뿐만 아니라, 직접 김밥을 만드는 요리 영상들도 다수 게재됐다.
틱톡에서는 김밥(kimbap) 관련 영상이 1만 7000건 이상 게재됐으며, 인스타그램에서는 김밥 해시태그가 46만 건 이상 등록됐다.
지난 2023년에는 한국계 미국인이 김밥을 먹는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냉동 김밥이 미국 등 국가에서 엄청난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이는 실제 한식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냉동 김밥과 즉석밥 같은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38.4% 증가한 4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에는 케데헌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면서 다시 한 번 김밥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는 모양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케데헌은 공개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 약 3700만 시청수를 기록했으며 OST는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아이튠즈 등 주요 글로벌 차트에 올랐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