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쿠팡, 작년 4분기 영업이익 97% 급감…당기순손실로 적자 전환

쿠팡 Inc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과 3년 연속 영업흑자를 달성했지만, 4분기 개인정보 사고 여파로 성장세가 둔화했다. 연 매출 50조원 돌파에 실패했다.

쿠팡이 2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4분기 매출은 88억3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고정환율을 기준으로는 14% 늘었다. 다만 직전 3분기(92억6700만달러) 대비 5% 감소했다. 원화 환산 매출은 12조8103억원이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4분기 영업이익은 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7% 급감했다. 당기순손실 2600만달러로 적자 전환했다.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은 74억800만달러로 8% 늘었고, 파페치·대만·쿠팡이츠·쿠팡플레이 등 성장사업 매출은 32% 증가한 14억27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성장사업 조정 EBITDA 손실은 3억달러로 확대됐다.

연간 매출은 345억3400만달러로 14% 증가했고, 원화 기준 49조1197억원이다. 연간 영업이익은 4억7300만달러로 8%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은 1.38%로 하락했다. 순이익은 2억1400만달러다.

4분기 활성고객은 2460만명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지만, 전 분기 대비 10만명 줄었다.

쿠팡Inc 측은 “쿠팡 전 직원이 3300만개 이상 사용자 계정에 불법 접근해 약 3000개 계정의 정보를 저장한 개인정보 사고를 인지했다”면서 “맨디언트, 팔로알토 네트웍스를 포함한 외부 포렌식 및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접근된 고객 정보가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배송지 주소, 일부 주문 내역 등 기본적인 연락처 및 주문 정보에 한정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사용자 2609명의 공동현관 비밀번호에 접근했으며, 금융·결제카드·로그인 정보 또는 비밀번호, 정부 발행 신분증에 대한 접근은 없었다. 현재까지 개인정보 사고로 고객 정보가 악용되거나 2차 피해가 발생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아울러 “개인정보 사고는 작년 12월부터 2025년 4분기 매출 성장률, 활성 고객 수, 와우 멤버십과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최근 성장률 영향은 안정화됐고 1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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