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트럼프 일가, 또 ‘코인’ 발행 잭팟…단숨에 자산 7조 돈방석

미국 노동부 청사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 인쇄물이 걸려있다. 사진=UPI 연합뉴스
미국 노동부 청사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 인쇄물이 걸려있다. 사진=UPI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가 새로운 가상화폐를 출시해 현재까지 코인으로 최대 50억 달러(약 7조원)의 자산을 확보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일가의 가상화폐기업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이 발행한 WLFI 코인은 이날부터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물론 한국 업비트, 빗썸 등 여러 거래소에 상장됐다.

상장 직후 WLFI 코인은 한때 70% 이상 폭등한 0.46달러까지 치솟았지만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WLFI는 24시간 전보다 20.88% 하락한 0.24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WLFI를 통해 비공개 거래된 코인은 실제 가치가 반영되지 않았다. 그러나 글로벌 거래소를 통해 개인간 거래가 시작되면서 당시 코인의 가치도 가격에 반영됐다.

트럼프 일가는 WLFI 코인의 4분의 1에 가까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세 아들(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에릭 트럼프, 배런 트럼프)이 월드리버티를 공동 창립했으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명예 공동 창립자로 이름을 올렸다.

WSJ은 WLFI 코인에 대해 매수자와 판매자가 같은 특이한 순환 거래 방식으로, 트럼프 일가가 토큰 판매 수익의 최대 4분의 3을 가져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트럼프 대통령 일가는 가상화폐 사업으로 50억 달러(약 7조원) 이상의 서류상 재산을 축적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WLFI는 지난 1월에는 ‘오피셜 트럼프'(Official Trump)라는 밈코인을 발행한 바 있다. 해당 코인은 같은 시각 8.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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