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트럼프 “중국이 AI·가상자산 추월하는 꼴 못봐…내달 시진핑과 담판” 1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주석. 사진=연합뉴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8/08/news-p.v1.20260808.d786120eb6e94387ab1d20796e5af2dd_P1.png)
7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펀치볼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중국이 가상자산을 장악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며 “중국이 AI에서 이기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AI 경쟁을 국가의 사활이 걸린 문제로 규정했다. 그는 “AI 경쟁에서 이기는 쪽이 모든 것을 가져간다”며 AI가 과거 인터넷 혁명보다 훨씬 큰 파급력을 가진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다음 달 미국을 방문할 예정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AI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AI 분야에서 미국을 앞서도록 놔둘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앞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이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중국과 AI 관련 고위급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AI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주의 데이터센터 규제 움직임을 비판하며 데이터센터 건설을 막는 것은 AI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데이터센터가 향후 석유보다 더 큰 경제적·전략적 가치를 갖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 의회의 AI 규제 움직임에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국 기업들이 규제에 발목이 잡히는 사이 중국이 저비용 오픈소스 AI 모델을 앞세워 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가상자산에 대해서는 비트코인 결제가 확대되고 있다며 가상자산이 달러 시스템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자녀들의 가상자산 사업과 관련해서는 정부 업무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AI와 가상자산을 단순한 신산업을 넘어 미국의 경제·안보 경쟁력과 직결된 전략산업으로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중 AI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데이터센터 투자와 규제 완화를 통해 미국의 기술 우위를 유지하겠다는 정책 방향도 한층 선명해지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 간 갈등에 따른 에너지 가격에 대해서는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이란과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추가 공격이 없다면 에너지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