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트럼프 “EU·멕시코 30% 상호관세…내달 1일부터 부과” 1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AFP-연합뉴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7/13/rcv.YNA.20250713.PAF20250713032101009_P1.jpg)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에게 보내는 두 건의 서한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 4월 상호관세율을 처음 발표했을 때 미국은 EU에 대해 20%를 적용하기로 했으나 이날 10%포인트(P) 올린 새로운 상호관세율을 발표했다.
다만, 지난 5월 EU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50%로 올릴 것이라고 위협했지만 그 수준까지는 올리지 않았다.
미국과 EU 협상팀이 최근까지도 관세율과 비관세 무역장벽 등을 놓고 협상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 합의 전에 관세율을 발표해 EU를 압박했다.
미국은 북미 3개국 자유무역협정인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 체결국인 멕시코와 캐나다를 상대로 대미 마약 반입에 대한 소극적 대응을 이유로 25%의 관세를 지난 2월 책정한 바 있다. 이날 발표한 멕시코 상호관세율은 거기서 5%P 올라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한 두 서한에서 “무역적자는 미국의 경제, 국가안보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멕시코에 대한 서한에서는 멕시코에서 제조된 합성마약 펜타닐이 미국으로 반입되는 문제를 거론했다. 멕시코 정부의 문제 해결 노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면서도, “만약 멕시코가 카르텔에 맞서고 펜타닐 유입을 차단하는 데 성공한다면 관세는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90일 유예를 거쳐 9일부터 부과할 예정이던 상호관세를 내달 1일부터 발효하는 것으로 조정했다. 지난 7일부터 각국 정상에 새롭게 조정된 상호관세율이 적시된 서한을 발송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한국과 일본 등 14개국에 대한 서한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EU를 포함해 총 25건의 서한을 공개했다.
![[전자신문] 트럼프 “EU·멕시코 30% 상호관세…내달 1일부터 부과” 2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로이터-연합뉴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7/13/rcv.YNA.20250713.PRU20250713049501009_P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