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피부 이식 없이 화상 치료…'엑소좀'으로 미소 되찾은 캐나다 대학생 1 안면 중증 화상을 입은 캐나다 대학생이 세계 최초로 '엑소좀' 기반의 치료를 받은 후 모습. 사진=해밀턴 헬스 사이언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6/24/news-p.v1.20260624.f452794980084c1eac013672daeb9c92_P1.jpg)
최근 캐나다 공영방송 C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해밀턴 종합병원 지역 화상 센터의 마크 제슈케 박사 연구팀은 안면 중증 화상을 입은 18세 대학생 케이틀린 제프리에게 세포 분비 미세 입자인 ‘엑소좀’을 활용한 신의료 기술을 성공적으로 적용했다고 밝혔다.
환자인 제프리는 지난해 12월, 웨스턴 대학교인근 기숙사 파티 중 발생한 화재 사고로 얼굴과 목 부위에 깊은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당초 의료진은 광범위한 피부 이식 수술을 고려했으나, 안면 부위의 특성상 수술 후 심각한 흉터가 남고 피부 조직이 원상태로 회복되기 어렵다는 점을 우려했다.
이에 연구팀은 환자 가족의 동의를 얻어 캐나다 보건부에 인도적 차원의 긴급 임상시험 허가를 신청, 화상 환자로서는 세계 최초로 엑소좀 치료를 단행했다.
의료진은 미국에서 공급받은 약 1조 개의 엑소좀을 수일 간격으로 총 두 차례에 걸쳐 환자의 화상 부위에 투여했다. 줄기세포 등에서 분비되는 미세 입자인 엑소좀은 세포 간 신호 전달을 통해 조직 복구와 염증 감소, 상처 치유를 촉진하는 핵심 물질로 알려져 있다. 앞서 엑소좀 연구는 활발히 진행되어 왔으나 실제 인체 화상 환자에게 직접 투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자신문] 피부 이식 없이 화상 치료…'엑소좀'으로 미소 되찾은 캐나다 대학생 2 마크 제슈케 박사와 엑소좀 기반의 치료를 받은 화상 환자 케이틀린 제프리. 사진=해밀턴 헬스 사이언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6/24/news-p.v1.20260624.6b1f5872a0504389bd3ef721689f771d_P1.jpg)
치료를 담당한 제슈케 박사는 “아무리 뛰어난 피부 이식 수술이라 하더라도 환자의 피부를 사고 이전의 자연스러운 상태로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하다”라며, “이번 치료의 목표는 어떤 수를 써서라도 피부 이식을 피하는 것이었으며,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제프리 역시 인터뷰를 통해 “화재 사고로 정신적으로도 큰 충격을 받았으나, 특히 얼굴 부위가 흉터 없이 깨끗하게 치료되어 다시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성과를 계기로 해밀턴 보건과학연구소 측은 향후 추가 연구와 대규모 임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안정성 검증을 거쳐 엑소좀 치료법이 캐나다는 물론 전 세계 중증 화상 환자를 위한 표준 치료 지침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