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핀란드 정치인도 '눈 찢기' 챌린지?… 총리가 한중일에 공식 사과 1 사라 자프체가 동양인 비하 제스처 '눈 찢기'로 2025 미스 핀란드 우승자격을 박탈 당했다. 사진=엑스 캡처](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2/19/news-p.v1.20251219.9998bee7c5c540b78811ed154ecf385d_P1.jpg)
17일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는 한국, 중국, 일본 주재 대사관을 통해 각국 언어로 된 성명문을 내고 “일부 국회의원에 부적절한 SNS 게시글로 불쾌감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다.
![[전자신문] 핀란드 정치인도 '눈 찢기' 챌린지?… 총리가 한중일에 공식 사과 2 주한 핀란드 대사관이 게재한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 명의 사과문. 사진=주한 핀란드 대사관 인스타그램 캡처](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2/19/news-p.v1.20251219.46a36c221ace489589d74f1a9dde5e9a_P1.png)
자프체는 지난달 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양 손으로 눈꼬리를 찢어 올리는 포즈를 취한 사진과 함께 “중국인과 밥 먹는 중”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눈을 찢는 모습은 서구권의 대표적 아시아인 비하 제스처다. 게시글로 논란이 일자 자프체는 “두통 때문에 관자놀이를 문질렀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고 결국 미스 핀란드 운영진은 자프체의 우승 자격을 취소했다.
![[전자신문] 핀란드 정치인도 '눈 찢기' 챌린지?… 총리가 한중일에 공식 사과 3 사라 자프체를 옹호하기 위해 눈 찢기 제스처를 한 사진을 SNS에 올린 핀란드 정치인들. 사진=엑스 캡처](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2/19/news-p.v1.20251219.e0cffe968dcb46469ef7efffa93a4e50_P1.jpg)
핀란드 집권 연합을 구성하는 4개 정당 중 하나이자 극우 정당인 핀인당 소속 의원들은 눈을 찢는 모습을 SNS에 게시하며 “왕관 박탈은 과도한 처벌”이라며 자프체에게 연대를 표했다.
눈 찢는 모습을 올린 정치인은 유호 에롤라 의원, 세바스티안 뤼튄퀴넨 유럽의회 의원 등이다. 야니 매칼라 핀인당 원내대표는 이번 논란이 중국의 온라인 공작이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정치인까지 가세한 동양인 비하에 오르포 총리는 결국 공식적인 사과 성명을 냈다. 오르포 총리는 “해당 게시글은 평등과 포용이라는 핀란드 가치에 어긋난다”며 “핀란드 사회에서 인종차별과 모든 형태의 차별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 일부 의원의 모욕적이고 부적절한 행동에 강력 규탄한다”고 말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