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하루 6끼, 90분씩 5번 수면…불혹 호날두, 20대 전성기급 신체 능력 과시

호날두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선명한 복근이 드러난 사진을 공개했다.  자료=호날두 인스타그램
호날두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선명한 복근이 드러난 사진을 공개했다. 자료=호날두 인스타그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 나스르)가 불혹의 나이에도 20대 전성기 못지않은 신체 능력을 유지하는 비결을 공개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선명한 복근이 드러난 사진을 공개했다. 자신이 론칭한 속옷 브랜드 ‘CR7’ 제품만 착용한 채 촬영한 이 사진은 40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의 탄탄한 몸 상태를 그대로 보여줬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 분석에 따르면 호날두의 체지방률은 약 7%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활동량이 극대화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급 선수들의 평균 체지방률(8~12%)보다도 낮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40세 선수로서는 생물학적 한계를 사실상 뛰어넘은 수준”이라고 평가한다.

호날두의 강철 같은 몸을 떠받치는 핵심 요인으로는 독특한 수면 방식인 ‘다상 수면(Polyphasic Sleep)’이 꼽힌다. 그는 일반적인 7~8시간 연속 수면 대신, 약 90분씩 하루 5차례 나눠 자는 방식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 번에 깊은 수면 단계로 빠르게 진입해 회복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수면 과학자들은 “90분은 인간의 기본 수면 사이클 한 번에 해당해 근육 회복과 신경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일반인에게는 오히려 수면 리듬 붕괴를 초래할 수 있어 전문가 관리 없이 무작정 따라 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회복 관리 또한 철저하다. 호날두는 새벽 시간대 사우나와 얼음 목욕(콜드 테라피)을 병행하며 근육 염증과 피로를 즉각적으로 관리한다. 차가운 물에 몸을 담그는 방식은 혈관 수축과 확장을 반복해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고강도 훈련 후 회복 속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훈련량 역시 압도적이다. 팀 훈련 외에도 하루 평균 4시간가량 개인 훈련을 소화하며, 고강도 스프린트와 웨이트 트레이닝은 물론 필라테스와 수영을 병행한다. 특히 부상 예방을 위해 코어와 하체 안정성 훈련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식단 관리는 말 그대로 ‘철벽’에 가깝다. 호날두는 하루 6번 소량 식사를 통해 혈당과 신진대사율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닭가슴살과 생선, 달걀 등 고단백 식품을 기본으로 아보카도, 샐러드, 올리브 오일을 곁들인다.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들은 “호날두가 좋아하는 스크램블드에그나 대구 요리조차 철저히 계산된 식단 안에서만 허용된다”고 전했다.

스포츠 과학 전문가들은 호날두의 신체 관리에 대해 “유전자적 재능 위에 데이터 기반 관리와 극단적인 자기 절제가 더해진 결과”라며 “인간 신체의 한계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

<구체적인 내용이나 첨부파일은 아래 [전자신문] 사이트의 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