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79세 트럼프, 심장 나이는 65세”… 美 주치의 “여전히 탁월한 건강” 1 트럼프 미 대통령](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0/11/news-p.v1.20251011.0d603a8b20cd4beeab0aef51cbc0e495_P1.jpg)
10일(현지시간) AP통신과 미 주요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 숀 바바벨라 미 해군 대령은 이날 백악관이 공개한 건강검진 결과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뛰어난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심혈관, 폐, 신경, 근육 등 모든 신체 기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심장 나이’는 실제 나이보다 14년 젊은 65세 수준으로 평가됐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79세로, 미국 역사상 최고령 현직 대통령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월터 리드 국립군사의료센터에서 약 3시간 동안 정밀검진을 받았다.
최근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던 가운데 검진이 지난 4월 이후 6개월 만에 이뤄지면서 일각에서는 건강 악화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 결과로 이런 논란은 일단 진정될 전망이다.
바바벨라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적인 심박수와 혈압을 유지하고 있으며, 근골격계 기능도 매우 양호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검진과 함께 향후 해외 순방을 대비해 독감 백신과 코로나19 추가 예방접종도 마쳤다. 그는 다음 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가자지구 전쟁 휴전 합의 서명식에 참석하기 위해 중동을 방문할 예정이며, 이달 말에는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건강검진에서도 “국가 원수이자 총사령관의 임무 수행에 전혀 무리가 없는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지난 7월에는 다리 부종 증상으로 검진을 받은 결과 ‘만성 정맥부전’ 진단을 받은 바 있다. 혈액이 다리에서 심장으로 원활히 순환되지 않아 정맥에 고이는 질환으로, 노년층에게 흔히 발생한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손등의 멍을 화장으로 가린 모습이 포착되면서 건강 이상설이 재점화됐으나, 백악관은 “잦은 악수와 아스피린 복용으로 인한 일시적 자극일 뿐”이라며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번 결과 발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활력이 넘치며, 향후 일정 수행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태권 기자 t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