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AI로 생산성 10배 향상”…AWS 등 빅테크, 개발인력 재편 본격화

생성형 AI 이미지
생성형 AI 이미지
인공지능(AI)이 코드 작성과 테스트·문서화 등 반복 업무를 빠르게 흡수하면서 빅테크 기업 개발조직 운영 방식이 바뀌고 있다. AI를 활용해 보다 적은 인원으로 더 많은 업무를 수행하며 개인당 생산성을 높이는 모양새다.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AI를 활용해 훨씬 쉽게 코드를 만들고 애플리케이션도 만들 수 있게 됐다”며 “AWS 내부 소프트웨어(SW) 개발팀에서도 점진적 개선을 넘어 3~5배 개선, 일부 사례는 10배 개선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또 AI가 보다 많은 일을 더 적은 인원으로 할 수 있게 해 생산성을 높이고, 새로운 유형의 직업을 창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AWS는 개발 조직뿐만 아니라 전 직원이 AI로 데이터를 분류하고 업무별 에이전트 워크플로를 직접 구축하도록 지원한다. AI를 개발자만의 생산성 도구가 아닌 전사 업무 방식을 바꾸는 기반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가먼 CEO는 “모든 아마존 직원이 AI를 손에 쥘 수 있게 하고 있다”며 “직원들은 자체 에이전트 워크플로를 만들고 AI로 데이터를 분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확산이 개발자의 역할을 바꿀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업무가 코드 구현 자체에서 요구사항 정의, 시스템 아키텍처 설계, AI 산출물 검증, 보안·품질 관리, 고객 문제 해결로 옮겨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AI가 코드를 생성하더라도 어떤 문제를 풀지 정하고 여러 시스템과 데이터를 연결하며 결과에 책임지는 역할은 반드시 사람이 맡아야 한다는 의미다.

이 같은 변화는 빅테크 전반에서 포착되고 있다. 오라클은 최근 약 2만1000명 규모 인력 감축을 발표했다. 오라클 공시를 보면 연구개발 인력은 회계연도 기준 2025년 5만명까지 늘었다가 2026년 4만3000명으로 감소했다. AI와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기존 조직의 업무수행 방식과 인력 구조를 재조정하는 모습이다.

세일즈포스도 개발 인력 확대에 제동을 걸었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는 2024년 말 AI 도입으로 엔지니어링 생산성이 높아졌다며 지난해 SW 엔지니어를 추가 채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신 AI 사업 가치를 고객에 설명하고 도입을 지원할 영업 인력과 고객 접점 인력 확대에 무게를 뒀다.

AI 도입을 위한 발판 확대에도 집중하는 모습이다. 오라클은 오픈AI와 협력해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OCI) 고객이 오픈AI 모델과 코딩 에이전트 ‘코덱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AWS도 ‘베드록’을 통해 앤트로픽과 오픈AI 등 다양한 AI 모델을 제공하며 고객 선택권을 확대하고 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구체적인 내용이나 첨부파일은 아래 [전자신문] 사이트의 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