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AI 입는 가상자산 거래소…거래 편의·고객 락인 경쟁 본격화 1 비트코인](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5/15/news-p.v1.20260515.d80408c7a7f9407eaeee098500fea4bc_P1.jpg)
14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원화거래소들은 최근 AI와 자동화 기술을 활용한 거래·보안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업비트와 빗썸은 생성형 AI와 거래소 API를 연결한 거래 지원 기능을 내놨고, 코인원과 코빗은 자동매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생성형 AI와 거래소 오픈API의 결합이다. 빗썸은 최근 클로드, 챗GPT,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와 대화하듯 가상자산 거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AI 트레이드 킷’을 출시했다. 이용자는 별도 코딩 없이 시세를 조회하거나 주문 조건을 설정할 수 있다. 특정 시간에 특정 가상자산을 매수하거나 가격 조건에 따라 주문을 실행하는 자동매매 프로그램도 구축할 수 있다.
업비트는 AI 에이전트 기반 거래 환경을 지원한다. 지난달 ‘업비트 스킬’을 출시했다. 클로드 코드, 커서, 코덱스 등 AI 코딩 에이전트 환경에서 업비트 API 기능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참조 지침과 리소스 모음이다. AI 에이전트가 시세 조회, 잔고 확인, 주문, 입출금 조회 등 기능을 수행하거나 명령 구성을 보조하도록 지원한다. 기존에는 개발자나 고급 이용자 중심이었던 API 활용 영역이 AI를 통해 일반 이용자에게도 넓어지는 셈이다.
업비트는 이달 AI 뉴스 브리핑 서비스 ‘인텔리전스’도 선보였다. 디지털자산 시장의 주요 뉴스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AI가 핵심 내용을 요약해준다. 업비트 관계자는 “향후에도 AI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서비스 편의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동매매 서비스도 확산되고 있다. 코인원은 스마트 트레이딩 서비스 ‘AI 그리드’를 운영 중이다. 이용자가 설정한 가격 구간 안에서 저가 매수와 고가 매도를 반복하는 기능이다. 시장 가격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추천 전략을 제공하고, 이용자는 단기·중기·장기 전략 등을 선택해 자동매매를 설정할 수 있다. 코인원 관계자는 “AI 그리드 사용자가 3만명을 넘었고, 누적 투자 금액도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코빗도 자동매매 서비스인 ‘오토 트레이딩’을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가 사전에 정한 조건에 따라 트레이딩 봇이 가상자산을 자동으로 사고파는 구조다. 그리드 봇과 무제한 그리드 봇을 통해 일정 가격 구간 안에서 저가 매수와 고가 매도를 반복한다.
고팍스는 직접적인 AI 거래 서비스보다는 투자자 교육 콘텐츠로 AI 트레이딩 흐름을 다루고 있다. 고팍스 아카데미는 AI 트레이딩 봇, 그리드 트레이딩, 추세 추종 전략 등 가상자산 시장에서 AI가 활용되는 방식을 소개한다.
거래소의 AI 활용은 매매 지원을 넘어 이상거래 탐지와 이용자 보호 영역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이후 거래소의 이상거래 감시 의무가 강화되면서 보안과 내부통제 역량을 높이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거래소 입장에서 AI 서비스는 투자 편의성을 높이면서 고객 락인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전자신문] AI 입는 가상자산 거래소…거래 편의·고객 락인 경쟁 본격화 2 거래소별 AI·자동화 서비스 도입 현황](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6/12/news-t.v1.20260612.28c8d1b40fe747c18f478522f15a051b_P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