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HK이노엔, 케이캡·아바스틴 앞세워 1조 클럽 기대…글로벌 확장 가속

HK이노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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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이 올해 사상 첫 매출 1조원 돌파가 기대된다. 2019년 출시한 국산 30호 신약 ‘케이캡’의 국내외 성장세가 견조한 가운데, 해외 수출 확대와 항암제 포트폴리오 강화가 실적 상승을 이끌고 있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HK이노엔의 2025년 매출은 1조214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매출 8971억원보다 약 13.9%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882억원에서 올해 1028억원으로 예상돼 전년 대비 약 16.6% 증가할 전망이다.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다. 지난해 국내 원외처방 실적은 1969억원으로,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 시장 내 점유율 14.3%를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에는 14.5%로 상승했다. 업계는 케이캡 처방 증가세가 이어지며, 국내 처방 매출이 22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케이캡 해외 판매 증가도 HK이노엔 기업가치를 꾸준히 높일 전망이다. 멕시코, 브라질 등 남미 수출이 본격화되고 , 중국에서 보험 급여 적용 및 적응증이 확대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승인 신청, 승인 후 2026년 하반기 미국 판매가 시작되면 꾸준한 실적 상승에 기여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인도 판매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HK이노엔은 국내 영업 확대를 위해 지난 1월 로슈의 표적항암제 아바스틴을 도입해 마케팅 및 영업을 담당하기로 했다. 아바스틴은 비소세포폐암, 신세포암, 상피성 난소암, 자궁경부암, 교모세포종 등 총 7개 암종에서 적응증을 갖고 있다. 이 효과로 지난 1분기 항암제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00% 넘는 고성장을 기록하며 1분기 2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견조한 외형 성장을 유지하려는 전략이 잘 실행되고 있고, 비용도 적절하게 통제되고 있어 올해 1조 클럽은 무리가 없다는 시각이다.

올해 1분기 HK이노엔은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한 2474억원의 매출과 47% 늘어난 2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증권가 컨센서스를 충족시켰다. HK이노엔은 케이캡 외에도 수액제, 건강기능식품(HB&B),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사업 다각화를 진행 중이다.

HK이노엔 관계자는 “다년간 축적한 임상데이터 및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국산신약 케이캡을 글로벌 신약으로 육성하고 만성질환(이상지질혈, 당뇨, 고혈압)치료제 시장지위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MZ소비자 대상 공격적 마케팅으로 숙취해소제 컨디션 1위 수성, 자체 연구 및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확보로 내실있는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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