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미·중 관세 휴전에도 국내 증시 신중모드…코스피 2600대보합 1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증시 및 환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5/13/rcv.YNA.20250513.PYH2025051302570001300_P2.jpg)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 종가는 전장 대비 1.09포인트(0.04%) 오른 2608.42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5.57포인트(0.21%) 내린 2601.76으로 출발한 뒤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48포인트(0.89%) 오른 731.88로 마감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약가 인하 행정명령 우려로 급락했던 제약주들이 반등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제약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91%, 셀트리온은 1.65% 상승 마감했다. 기아(1.41%), HD현대중공업(1.24%), KB금융(0.43%)도 소폭 반등했다.
전날 강세 마감한 반도체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1.22% 하락 마감했지만 SK하이닉스는 1.79%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같은 시각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 전장보다 13.6원 오른 1416원으로 집계됐다. 전 거래일보다 12.6원 오른 1415.0원으로 개장한 뒤 1410원 선 안팎에서 등락했다.
시장 심리가 전반적으로 개선됐지만, 관세 유예가 증시 전반의 랠리로 이어지기엔 이르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양국 간 극적인 관세 유예에 합의를 봤다고 하더라도 조기 관세 전쟁 종결 및 증시 전고점의 빠른 탈환에 대한 베팅에는 한계점도 있다”면서 “여전히 중국을 포함한 국가에 대한 관세율 10%는 유지되고 있으며 이번 합의에 자동차·철강·의약품 등 핵심 품목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날(현지 시각) 뉴욕증시는 미·중 관세 휴전 발표에 강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81%, 나스닥 종합지수는 4.35%, S&P500 지수는 3.26% 각각 상승 마감했다. 애플(6.31%), 테슬라(6.75%), 엔비디아(5.44%), 아마존(8.07%), 브로드컴(6.43%), 메타플랫폼(7.92%) 등 주요 빅테크 종목들도 일제히 급등했다.
미·중 양국은 지난 주말 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상대국에 부과하는 관세를 각각 115%포인트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