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비즈] 통신3사, 1분기 총 매출 15.5兆∙영업익 1.5兆원…KT∙LGU+ ‘맑았고’ SKT ‘흐렸다’

2025년 1분기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경영실적 분석해보니
2025년 1분기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경영실적 현황
2025년 1분기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경영실적 현황
[아이티비즈 김문구 기자]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의 2025년 1분기 경영실적은 전체적으로 ‘다소 맑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통신3사가 1분기에 거둔 총 매출액은 전년도 14조 7,083억 원보다 2.3% 증가한 15조 469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2025년 1분기 통신3사의 총 영업이익은 전년도 1조 2,259억 원보다 23.3% 증가한 1조 5,116억 원이었고, 순이익 역시 전년도 8,853억 원보다 23.2% 증가한 1조 909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KT와 LG유플러스는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모두 ‘맑았고’, SK텔레콤은 매출·순이익이 ‘다소 흐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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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AICT 컴퍼니로의 완전한 변화…전략 실행 속도 높인다

KT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2025년 1분기 연결 매출 6조 8,451억 원, 별도 매출 4조 6,820억 원을 기록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통신 및 AX 등 핵심 사업의 성장과 일회성 부동산 분양 이익 일부 반영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0% 증가한 6,888억 원을 달성했다.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4,001억 원을 기록했다.
무선 사업은 5G 가입자 기반 확대와 알뜰폰 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0%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5G 가입자 비율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78.9%를 차지했다.
유선 사업에서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기가인터넷 가입자와 부가서비스 이용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했다. 반면, 유선전화 매출은 가정 내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0.5% 감소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프리미엄 요금제와 셋톱박스(STB) 이용 확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했다. KT는 지난 4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KT 그룹 미디어사업 전략 방향성’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해 지니 TV에 미디어 AI 에이전트를 도입함으로써 고객 경험을 한층 향상시킬 예정이다. 또한 신설 콘텐츠 AX 전문조직인 ‘AI 스튜디오 랩’을 중심으로 콘텐츠 기획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에 AX를 추진하는 등 IPTV 사업 모델을 혁신할 계획이다.
기업서비스 매출은 기업인터넷∙데이터사업과 AI∙IT 사업 성장에도 저수익 사업 합리화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다. KT는 AICT 전략방향에 맞춰 AI∙IT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AICC 및 IT 구축형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KT클라우드 클라우드 사업과 DC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42.2% 성장하며 고성장을 이어갔다. DC 사업은 글로벌 고객의 코로케이션 서비스 수요 증가로 매출이 상승하고 있으며, DBO(Design∙Build∙Operate)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클라우드 사업은 공공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했고, 기업고객 대상 GPU 인프라 기반 AI 클라우드 매출도 증가했다.
KT는 그룹사인 ‘넥스트커넥트PFV(NCP)’를 통해 구의역 일대 강북본부 부지에 개발한 롯데 이스트폴 아파트 입주가 지난 3월에 시작됨에 따라 분양 매출과 이익이 이번 1분기 실적에 일부 반영됐다.
KT에스테이트는 호텔, 오피스, 개발 등으로 구성된 다각화된 자산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KT 대전인재개발원 부지에 추진 중인 86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개발사업은 분양이 100% 완료되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
금융사업에서 BC카드는 자체카드 발급 확대와 금융 및 플랫폼 사업 확장에 힘입어 성장 잠재력을 강화하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3월 말 기준 고객 수 1363만 명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2.0% 증가했다. 동시에 수신 잔액은 27조 8,000억 원, 여신 잔액은 16조 9,000억 원으로 각각 15.9%, 14.8% 성장하며 금융지표 전반에서 안정적 성과를 거뒀다.
KT CFO 장민 전무는 “KT는 올해 B2B AX 분야를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AICT 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겠다”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성실히 이행해 KT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 SK텔레콤, AI DC-AIX 중심 AI 사업 성장 지속…유무선 통신도 가입자 증가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2025년 1분기 매출 4조 4,537억 원, 영업이익 5,674억 원, 당기순이익 3,61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AIX, 데이터 센터 등 AI 사업 및 유선 사업의 성장을 이뤘으나, 작년 단행된 일부 자회사 매각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AI DC, AIX 중심의 AI 사업 성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다.
1분기 AI DC 사업은 데이터 센터 용량 및 가동률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11.1% 성장한 1,02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분기당 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성장 사업으로 자리매김 한 AI DC사업은 중장기적으로 하이퍼스케일급 AI DC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AIX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7.2% 성장한 452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AI 클라우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B2B 사업도 AI 마케팅 신규 수주 확대 등으로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에이닷 비즈(A. Biz)는 베타 테스트를 통해 이르면 상반기 중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AI 서비스 영역 역시 에이닷(A.) 누적 가입자 900만 명을 돌파했다. 글로벌 향 AI 에이전트 서비스 에스터(A*)는 3월말 미국에서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지속 개선해 올 하반기 정식 론칭에 나설 예정이다.
2025년 1분기 배당금은 주당 830원으로 결정되었으며, 배당기준일은 5월 31일이다. SKT는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정관변경을 확정하고, 분기배당도 배당금을 먼저 확정한 후 배당기준일을 지정하도록 절차를 변경해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SKT 김양섭 CFO는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를 계기로 사업과 경영 전반을 되돌아보고 본원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SKT는 회사의 모든 역량을 고객 보호에 집중해 지난 40여년 간 이어 온 SK텔레콤의 신뢰를 변함없이 지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 LG유플러스, 전 사업 고른 안정적인 성장세 이어가

LG유플러스는 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5년 1분기 영업수익 3조 7,481억 원, 서비스수익 2조 9,389억 원, 영업이익 2,55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수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4.8% 늘어났으며, 서비스수익은 1.6%, 영업이익은 15.6% 각각 증가했다. 영업수익 및 영업이익 증가의 배경으로는 유∙무선 가입자의 증가와 AI가 적용된 B2B 인프라사업의 성장, 수익화 가능성이 낮은 일부 사업 정리를 통한 비용 효율화가 지목된다. 
마케팅비용은 올해 초 인공지능(AI) 경쟁력과 ‘밝은 세상’ 청사진을 제시한 MWC 참여 등으로 인한 광고선전비가 증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증가한 5,558억 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설비투자(CAPEX)는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한 3,331억원을 집행했다.
1분기 무선 사업은 가입자 순증과 해지율 개선 등 질적 성장이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조 6,121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의 경우 2.4% 성장한 1조 5,428억 원이다.
초고속 인터넷과 IPTV가 포함된 스마트홈 사업도 성장을 이어갔다.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 증가한 6,306억 원을 기록했다. 
초고속 인터넷 사업 수익은 고가치 가입회선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9% 상승한 2,965억 원으로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지난 1월 안심 기능을 강화하고 보상 기능을 추가한 ‘프리미엄 안심 보상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토대로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상승했다. 실제로 초고속 인터넷 가입회선은 539만 6,000개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3.4% 증가했다. 
1분기 IPTV 가입회선은 561만 1,00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늘었다. 다만 홈쇼핑 송출 매출 영향, VOD 판매량 하락 등에 따라 IPTV 사업 수익은 1.2% 감소한 3,301억 원이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솔루션, IDC, 기업회선 등 사업이 포함된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증가한 4,097억 원을 기록했다. IDC와 기업회선의 꾸준한 성장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IDC 사업 수익은 8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LG유플러스의 IDC 사업은 두 번째 하이퍼스케일급 IDC ‘평촌2센터’의 전산실에 차질 없이 고객사가 입주하고, AI 전용 GPU 운영 및 관리에 최적화된 AIDC를 구축하는 등 신사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중계메시징, 웹하드, NW솔루션, 스마트모빌리티, AICC 등 분야를 포함한 솔루션 사업의 수익은 0.4% 성장한 1,18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시작된 AI 중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AX)이 꾸준한 성과 및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기업 인터넷과 전용회선 등을 포함한 기업회선 사업 수익도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2035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지속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최고리스크책임자(CFO/CRO, 전무)는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환경 가운데서도 LG유플러스의 2025년 1분기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모두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AI 적용 영역을 확장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기업가치와 주주이익을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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