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비즈] 기후테크 기업 엔엑스, 스마트 에너지 관리 플랫폼 ‘엔브릭스’로 글로벌 시장 공략 1 81853 79897 154](http://www.it-b.co.kr/news/photo/202505/81853_79897_154.jpg)
기후테크 기업 주식회사 엔엑스가 글로벌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자체 개발한 스마트 에너지 관리 플랫폼 ‘엔브릭스(enbrix)’를 통해 국내외에서 실질적인 에너지 절감 효과를 입증하며, 글로벌 주요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엔엑스는 2024년 12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GMI(Global Market Insights)가 발표한 ‘에너지 관리 시스템 시장 보고서’에서 세계 주요 EMS 기업 22곳 중 하나로 선정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EMS 시장은 2024년 41.1억 달러 규모에서 2034년까지 연평균 6.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산업용 에너지 관리 시스템(IEMS) 분야에서 엔엑스는 AI 기반의 에너지 최적화 기술을 앞세워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엔엑스의 엔브릭스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 머신러닝(AICBM) 기술을 통합한 플랫폼으로, 건물과 공장의 전력 소비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최적화하는 시스템이다. 국내 주요 대학들과 협력해 스마트 캠퍼스 구축 사업을 진행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2025년 4월까지 443개 건물에 약 22만 개의 스마트 디바이스를 설치∙운영하며 연간 약 27.5GWh의 전력 절감과 13,054톤의 CO₂ 저감 효과를 실현했다. 이는 소나무 약 93,466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다.
현재도 80개 건물에 약 5만 개의 스마트 디바이스를 추가로 설치 중이며, 추가 구축이 완료되면 연간 약 4.7GWh의 전력 절감과 2,231톤의 CO₂ 저감이 기대된다. 엔브릭스는 대학교뿐만 아니라 산업용 공장, 대형 건물 등 다양한 환경에 적용되며, 에너지 최적화 시장에서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글로벌 EMS 시장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은 2023년 127억 달러 규모에서 2030년까지 연평균 11.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정부의 에너지 효율성 강화 정책과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가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엔엑스는 미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벤처캐피탈(VC) 업계에서도 기후테크 분야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성장금융이 주관한 성장사다리펀드 기후대응 분야 출자사업에서는 11개 VC가 위탁운용사(GP) 선정 경쟁에 참여했으며, 지난해 환경부 소관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도 30개 VC가 지원하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엔엑스 관계자는 “에너지 절감과 탄소 저감 기술이 기업 운영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검증된 실적을 보유한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엔엑스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시장 내 입지를 안정적으로 다져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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