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오비맥주 ‘논알콜’, 입점 식당 4만개 돌파…’헬시 플레저’ 공략 가속

오비맥주가 ‘논알코올’ 시장 공략에 팔을 걷었다. 논알코올 맥주를 음식점에 공급할 수 있게 된 지난해 5월 이후 현재까지 4만개 이상 판매처를 확보하면서 수요 확보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올해 3월 기준 자사 논알코올 맥주 브랜드인 ‘카스 0.0’와 ‘카스 레몬 스퀴즈 0.0’의 입점 식당 수를 4만1800여개로 확대했다. 지난해 6월 1만2000개에서 9개월여만에 3배 이상(248%) 늘었다.

오비맥주 '카스 0.0' 광고 영상
오비맥주 ‘카스 0.0’ 광고 영상
오비맥주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를 겨냥해 논알코올 제품 판매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건강을 챙기면서도 즐거움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논알코올 음료가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카스 0.0, 카스 레몬 스퀴즈 0.0 등 다양한 논알코올 제품을 선보이면서 선택 폭을 넓혔다. 실제 두 브랜드 제품의 지난해 출고량은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 등 경쟁사들도 논알코올 맥주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012년 11월 국내 최초 무알코올 맥주 맛 음료인 ‘하이트제로 0.00’를 선보인 하이트진로는 올해 2월 동남아시아 열대과일 포멜로의 맛과 향을 담은 하이트제로 0.00 포멜로를 선보였다. 같은 해 4월에는 가벼운 음주를 즐기면서도 맥주 풍미를 느끼고자 하는 소비자를 위한 알코올 도수 0.7%의 ‘하이트제로 0.7%’을 선보였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해 하이트제로0.00 매출은 전년 대비 35.4% 증가했다. 누적 판매량은 2023년 12월 기준 총 1억3850만캔(350㎖ 캔 환산 기준)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1월 Z세대 논알코올 맥주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클라우드 논알콜릭’을 출시하면서 맞불을 놓았다. 알코올 도수 1도 미만 저칼로리 비알코올 맥주(350㎖기준 50㎉)에 클라우드 브랜드 디자인을 적용해 통일성을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논알코올 맥주는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젊은 소비 트렌드에 최적화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논알코올 시장 성장이 한층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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