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코닝 “광통신으로 생성형 AI 데이터센터 공략”

반 홀 코닝 한국 총괄 사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코닝 사무실에서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광섬유 케이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김영호 기자)
반 홀 코닝 한국 총괄 사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코닝 사무실에서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광섬유 케이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김영호 기자)
코닝이 한국에 건설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고밀도·대규모 광통신 솔루션 공급을 추진한다.

반 홀 코닝 한국 총괄 사장은 26일 서울 강남구 소재 코닝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코닝의 광통신 사업을 적극적으로 한국에서 알려 고객사와 협업을 확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코닝은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점유율 1위의 광섬유 및 케이블 공급사다. 최근 데이터센터가 생성형 AI용으로 쓰임새가 확대되면서 고성능 광섬유 수요도 같이 늘어나고 있다.

홀 사장은 “챗 GPT와 같은 거대언어모델 경우 기존 데이터센터와 비교해 10배 더 많은 광 연결성이 필요하다”며 “한국에서도 생성형 AI 데이터센터로 변화가 이뤄지고 있어 한국 정부 및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 확대에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코닝은 이 자리에서 네 가지 광통신 제품을 소개했다. 기존 광섬유 대비 40% 가량 직경이 얇아진 컨투어 섬유, 같은 직경에 두 배 이상 밀도를 구현한 컨투어 플로우 케이블, 기존 커넥터 대비 36배 밀도를 구현한 MMC 커넥터, 설치 속도를 최대 70%까지 단축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광 제품 설계서비스 등이다.

홀 사장은 “생성형 AI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한국시장에 이런 코닝 기술들을 소개하기에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데이터센터 사업을 하는 모든 통신사가 코닝의 고객사로, 다양한 형태로 협업을 진행 중”이라며 “생성형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지만 고객사들과 미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재 코닝 부사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코닝사무실에서 같은 직경에 2배 이상 밀도로 광섬유를 채워넣은 컨투어 플로우 케이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김영호 기자)
김현재 코닝 부사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코닝사무실에서 같은 직경에 2배 이상 밀도로 광섬유를 채워넣은 컨투어 플로우 케이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김영호 기자)
한편, 코닝은 이 자리에서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과 협력 중인 공동패키지광학(CPO) 기술에 대해서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CPO는 반도체의 신호 전달 방식을 전기에서 전자·빛으로 바꾼 실리콘 포토닉스(광 반도체)를 첨단 패키징 기술과 결합한 개념이다. 적은 전력으로 빠른 속도를 구현할 수 있어 AI 데이터센터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김현재 코닝 부사장은 “기존에는 구리선으로 연결된 부분을 최소화해서 맞춤형반도체(ASIC) 앞까지 광섬유가 오도록 하는 것이 CPO 시스템의 핵심”이라며 “구리선을 줄임으로서 전력소모를 줄이고 연결속도 지연도 줄어들어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를 총 5% 정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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