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대선 D-8] 김문수, 삼성 평택 찾아 ‘AI G3’ 공약 강조…’진짜경제팀’도 출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도 안성과 평택을 잇따라 방문해 수도권 민심 공략에 나섰다.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의 행정 경험을 전면에 내세우며 반도체 산업 육성과 수도권 균형 발전, 인공지능(AI) 강국 실현을 핵심 공약으로 재차 부각시켰다.

이날 오전 김 후보는 경기 안성 중앙시장에서 “GTX-A 노선의 동탄~안성 구간을 반드시 완공하겠다”며 “안성을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해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대규모로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평택, 용인, 천안은 잘 나가는데 왜 안성만 어렵냐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잘 알고 있다”며 “땅값과 세금 문제를 과감히 손보고, 기업이 들어올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 평택시 K-55미군기지 정문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인제, 손학규, 임창열 전 경기지사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 평택시 K-55미군기지 정문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인제, 손학규, 임창열 전 경기지사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안성 일정을 마친 김 후보는 오후에는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았다. 이곳은 김 후보가 경기도지사 재직 당시에 첨단 산업단지로 유치한 바 있어 ‘최대 치적’으로 꼽힌다.

그는 이날 “다가오는 AI 시대의 핵심은 바로 반도체”라며 “반도체가 우리 경제 성장뿐만 아니라 한미 간 경제 안보 동맹을 강화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특별법을 조속히 통과시켜 전문직 근로자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전력과 용수 등 반도체 산업에 필수적인 인프라도 국가가 나서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남긴 결과물과 저는 분명히 다르다”며 “말이 아닌 실적으로 보여드리겠다”고도 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 성장전략 수립을 위한 ‘김문수 진짜경제팀’도 공식 출범시켰다. 차기 정부는 대선 직후 바로 국정 운영에 돌입해야 하는 만큼, 즉시 가동 가능한 실전형 경제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팀에는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경제비전 총괄위원장, 송언석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이 경제대책위원장으로 참여했다. 또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사 출신 박수민 의원은 경제대변인을, 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실물경제 단장을 맡았다. 외부 민간 전문가도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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