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김 후보는 경기 안성 중앙시장에서 “GTX-A 노선의 동탄~안성 구간을 반드시 완공하겠다”며 “안성을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해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대규모로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평택, 용인, 천안은 잘 나가는데 왜 안성만 어렵냐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잘 알고 있다”며 “땅값과 세금 문제를 과감히 손보고, 기업이 들어올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전자신문] [대선 D-8] 김문수, 삼성 평택 찾아 'AI G3' 공약 강조…'진짜경제팀'도 출범 1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 평택시 K-55미군기지 정문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인제, 손학규, 임창열 전 경기지사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5/26/rcv.YNA.20250526.PYH2025052610230001300_P1.jpg)
그는 이날 “다가오는 AI 시대의 핵심은 바로 반도체”라며 “반도체가 우리 경제 성장뿐만 아니라 한미 간 경제 안보 동맹을 강화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특별법을 조속히 통과시켜 전문직 근로자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전력과 용수 등 반도체 산업에 필수적인 인프라도 국가가 나서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남긴 결과물과 저는 분명히 다르다”며 “말이 아닌 실적으로 보여드리겠다”고도 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 성장전략 수립을 위한 ‘김문수 진짜경제팀’도 공식 출범시켰다. 차기 정부는 대선 직후 바로 국정 운영에 돌입해야 하는 만큼, 즉시 가동 가능한 실전형 경제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팀에는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경제비전 총괄위원장, 송언석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이 경제대책위원장으로 참여했다. 또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사 출신 박수민 의원은 경제대변인을, 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실물경제 단장을 맡았다. 외부 민간 전문가도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