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에서 에이전틱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모델러와 리서치 엔지니어를 모집 중이다.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챗봇, 자동화 워크플로우, 대화형 시스템 등 에이전트·서비스를 설계하고 개발하는 직군이다. 네이버가 올해 ‘버티컬 AI 에이전트’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는 가운데 자체 요소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버티컬 AI 에이전트는 최수연 대표가 연임을 맞아 올해 핵심 키워드로 제시한 서비스다. 버티컬 AI는 특정 산업이나 업무 분야에 특화된 AI 기술을 의미한다. 네이버는 우선 연내 커머스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후 모빌리티, 검색, 광고 등 분야에 버티컬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적용한다. 최근 태국 ‘시암 AI 클라우드’와 협력해 태국 내 수요가 높은 관광 특화 AI 에이전트를 공동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하이퍼클로바X 모델도 다른 서비스와 연결해 에이전트처럼 동작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오픈AI와 카카오 서비스를 아우르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 2월에 진행한 ‘2025년 1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이 AI 에이전트는 단순한 문답 수행에 그치지 않는 ‘펑션 콜’로 카카오 생태계 내의 다양한 서비스를 넘나들며, 복합적이고 초개인화된 태스크를 수행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 AI와 협업하면서도 카카오의 다양한 AI 서비스를 포괄할 수 있는 자체 에이전틱 AI 기술을 경쟁력으로 갖추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오픈 AI와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하고 있지만 자체 생성형 AI인 카나나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AI 기술 개발 흐름이 AI 에이전트로 가고 있고, (이 흐름에 맞춰) 모델 성능도 같이 올렸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