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21대 대선 선택의 날 밝았다…자정께 윤곽 나올 듯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날이 밝았다.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시민들이 서울 시내에 걸린 대통령선거 벽보 앞을 지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날이 밝았다.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시민들이 서울 시내에 걸린 대통령선거 벽보 앞을 지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오늘 전국 1만4000여 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6개월 간 이어진 혼돈이 대한민국 유권자들의 선택으로 일단락된다. 당선자 윤곽은 오늘 밤 자정께 드러날 전망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양강 구도로 치러지는 이번 대선은 전직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조기대선이라는 점에서 정치사적 전환점이라는 평가다. 진영 간 극한 대립과 보수 진영의 단일화 실패, 막판 지지율 변동과 네거티브 공방까지 더해지며 선거판은 끝까지 출렁였다.

그 와중에 정책 대결은 실종됐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미래 첨단산업 의제는 주목받지 못했고, 단일화 논란과 후보자 개인과 가족 의혹이 선거 흐름을 집어삼켰다.

정책보다 이념이 부각된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은 더욱 중요해졌다.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극심한 진영 대립과 국민 분열, 대내외 위기 극복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안고 출발한다. 차기 대통령은 국민 통합의 리더십을 증명해야 한다는 점에서 첫걸음부터 험난한 과제에 직면할 전망이다.

공식 선거운동은 지난 2일 밤 자정을 기해 종료됐다. 주요 후보들은 마지막 날까지 전국과 서울 도심을 누비며 지지층을 향한 최후의 호소를 이어갔다. 이재명 후보는 12·3 비상계엄 해제를 이끌었던 국회의사당을 마주한 ‘여의도공원’에서, 김문수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마지막 유세를 했던 ‘서울시청’ 앞에서, 이준석 후보는 ‘신보수의 적자’를 자처하며 대구에서 각각 대미를 장식했다.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앞서 지난달 29~30일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는 34.74% 투표율을 기록하며, 사전투표제 도입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최종 투표율이 80%를 넘을지도 주요 관심사다. 투표가 종료되면 전국 개표소에서는 즉시 개표가 시작된다. 당선자 윤곽은 이르면 자정께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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