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HK이노엔, 케이캡·아바스틴 앞세워 1조 클럽 기대…글로벌 확장 가속 1 HK이노엔](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5/08/news-p.v1.20250508.f1c3606932304915a0ca493f81b1bf1a_P1.jpg)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HK이노엔의 2025년 매출은 1조214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매출 8971억원보다 약 13.9%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882억원에서 올해 1028억원으로 예상돼 전년 대비 약 16.6% 증가할 전망이다.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다. 지난해 국내 원외처방 실적은 1969억원으로,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 시장 내 점유율 14.3%를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에는 14.5%로 상승했다. 업계는 케이캡 처방 증가세가 이어지며, 국내 처방 매출이 22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케이캡 해외 판매 증가도 HK이노엔 기업가치를 꾸준히 높일 전망이다. 멕시코, 브라질 등 남미 수출이 본격화되고 , 중국에서 보험 급여 적용 및 적응증이 확대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승인 신청, 승인 후 2026년 하반기 미국 판매가 시작되면 꾸준한 실적 상승에 기여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인도 판매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HK이노엔은 국내 영업 확대를 위해 지난 1월 로슈의 표적항암제 아바스틴을 도입해 마케팅 및 영업을 담당하기로 했다. 아바스틴은 비소세포폐암, 신세포암, 상피성 난소암, 자궁경부암, 교모세포종 등 총 7개 암종에서 적응증을 갖고 있다. 이 효과로 지난 1분기 항암제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00% 넘는 고성장을 기록하며 1분기 2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견조한 외형 성장을 유지하려는 전략이 잘 실행되고 있고, 비용도 적절하게 통제되고 있어 올해 1조 클럽은 무리가 없다는 시각이다.
올해 1분기 HK이노엔은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한 2474억원의 매출과 47% 늘어난 2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증권가 컨센서스를 충족시켰다. HK이노엔은 케이캡 외에도 수액제, 건강기능식품(HB&B),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사업 다각화를 진행 중이다.
HK이노엔 관계자는 “다년간 축적한 임상데이터 및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국산신약 케이캡을 글로벌 신약으로 육성하고 만성질환(이상지질혈, 당뇨, 고혈압)치료제 시장지위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MZ소비자 대상 공격적 마케팅으로 숙취해소제 컨디션 1위 수성, 자체 연구 및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확보로 내실있는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