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전자신문이 국내 완성차·수입차 기업별 신차 계획을 취합한 결과, 하반기 선보일 부분 변경 모델 이상 주요 신차는 총 22종으로 집계됐다. 22종 중 수소전기차를 포함한 순수 전기차는 절반인 11종으로, 전기차 비중은 역대 최고치다.
하반기 출고를 본격화할 신형 전기차는 소비자 목소리를 반영해 기존 내연기관차처럼 다양한 차체 형태로 출시된다. 배터리 용량를 늘리고 주행거리를 연장한 ‘세단’, 활용 목적에 따라 실내를 변경하는 ‘목적기반차(PBV)’, 스포츠카를 능가하는 ‘고성능차’가 등장한다.
현대차가 7년 만에 선보이는 2세대 넥쏘는 수소전기차 시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2세대 모델로 진화한 넥쏘는 1회 충전 최대 720㎞ 주행거리에 다양한 편의 장비를 탑재했다. 보조금을 더한 실구매가가 3000만원 후반대로,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했다.
최고출력이 600마력 이상으로 내연기관 스포츠카보다 날렵한 성능을 지닌 고성능 전기차도 눈길을 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 N, 제네시스는 첫 고성능 전기차 GV60 마그마 출시가 예정됐다.
르노는 8월 중 순수 전기 SUV 세닉을 선보여 그랑 콜레오스 흥행 열풍을 이어간다. 세닉은 2024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유럽 현지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은 모델이다.
BYD는 국내에 두 번째 신차로 중형 전기세단 ‘씰(Seal)’을 내놓은다. 제로백 3.8초 등 고성능 전기 세단을 표방한 씰은 국내에서 400㎞ 이상의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현대차 아이오닉 6, 테슬라 모델 3 등과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