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 셀트리온 유럽서 삼성 에피스에 우위 1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 셀트리온 유럽서 삼성 에피스에 우위](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6/20/news-p.v1.20250620.b75ce83440054384bbe4b117849e4d63_P1.jpg)
22일 업계와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셀트리온은 연결 기준 전체 매출 9984억원 중 유럽 매출은 4040억원이다. 전체 매출의 약 40.5%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연결 기준 전체 매출 3895억 원 중 유럽에서 2309억원(약 59.3%)을 거뒀다. 유럽 지역 매출만 놓고 보면 셀트리온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1731억원 앞선다.
한 해로 보면 더 크다. 지난해 셀트리온은 연결 기준 전체 매출 3조5573억원을 기록하고 이 중 유럽 시장에서 약 1조546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체 매출의 약 43%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연결 기준 전체 매출 1조5377억원 중 유럽에서 9274억원(약 60%)을 거뒀다. 지난해 유럽 지역만 놓고 보면 셀트리온이 삼성바이오에피스보다 매출이 6194억원 이상 높았다.
판매 제품군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더 많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에서 지난해 4분기 기준 8종, 올해 1분기 기준 1종 늘어난 9종의 바이오시밀러를 판매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램시마 시리즈’를 중심으로 총 7종을 판매하고 있다. 셀트리온이 제품군이 더 적음에도 유럽 시장에서 매출이 더 높은 이유는 몇몇 히트 바이오시밀러가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며 강력한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자신문]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 셀트리온 유럽서 삼성 에피스에 우위 2 유럽 램시마 IV, SC 점유율(2024년 4분기 기준)](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6/20/news-p.v1.20250620.388746666e8f43f48a84b6543f0fb119_P1.jpg)
이외에도 트룩시마와 허쥬마가 유럽 항암제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스테키마 등도 최근 입찰 성공과 함께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테키마는 유럽 주요 5개국에서 2025년 초 출시 후 단 1분기 만에 매출 2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다양한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갖췄지만, 셀트리온 램시마처럼 유럽 시장을 압도하는 블록버스터급 ‘캐시카우’ 제품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업계에서 유럽은 의약품 입찰 제도가 강하게 작용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입찰에서 한 번 점유율을 확보한 제품이 장기간 시장을 장악하는 경향이 크다고 분석한다.
셀트리온의 직접판매 체제 전환도 매출 격차를 벌리는 요인이다. 셀트리온은 2020년 램시마 직접판매를 시작으로, 2022년 하반기부터는 트룩시마, 허쥬마까지 직접판매 체제로 확대했다. 유통마진을 줄여 수익성과 매출 모두 개선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럽 내 영업조직 확장과 국가별 맞춤형 입찰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회사 브랜드력, 품질, 공급 입찰 요건 등이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신문]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 셀트리온 유럽서 삼성 에피스에 우위 3 셀트리온·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매출, 유럽 매출 현황](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6/20/news-t.v1.20250620.d310319dccaa4106b21f421174a14e16_P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