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국방·AI 전문가 한자리에…“국방 혁신 위해 AI 적극 활용해야” 1 2025 국방AI 융합 발전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강병준 전자신문 대표.](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6/26/news-p.v1.20250626.935a2dc647fc4f42a088be22053b563f_P1.png)
국방인공지능융합협회(MAICA), 대한민국통일건국회, 한국인공지능진흥협회는 26일 서울 공군호텔에서 열린 ‘2025 국방AI 융합 발전 세미나’를 열고 국방 및 AI 전문가들의 군사 기술 및 작전 분야 AI 융합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더 나은 AI 강군 도약을 위한 유·무인 복합체계 발전 방안’이라는 부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박래호 MAICA 회장, 권영해 대한민국통일건국회 회장(MAICA 총재), 채우석 한국방위산업협회 이사장, 강병준 전자신문 대표이사를 비롯한 200여명의 국방, AI 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권영해 회장은 “과거 전쟁은 지상, 공중, 바다에서 일어났는데 이제는 우주와 사이버 공간으로 확대되고 있다”라면서 “대응하는 방법을 고심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방이 어떻게 AI에 대한 전략을 구사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현장에서 ROC(작전요구성능)을 제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채우석 이사장은 “무기 체계 및 무기 운용을 위한 AI 융합도 중요하지만 전술, 전략, 국방 정책까지 AI로 묶여 활용됐을 성과가 날 수 있다”며 “국방 정보화의 실패를 딛고 조직적으로 접근해 AI 융합의 성공을 이룩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강병준 대표는 “정부와 연구기관, 대학, 민간이 힘을 합쳐 국방 AI 생태계를 만든다면 K방산이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AI 기반의 방산 분야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AI 및 데이터 기반의 미래 군사력 발전 방안’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 오상진 인공지능산업융합단장은 전장 상황에 맞춘 유연한 AI 플랫폼 운영의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을 강조했다. AI 기반 복합체계가 기존 무기체계의 한계를 극복하고 국방 작전의 실시간 대응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상진 단장은 “AI는 사람의 인지적인 역량을 대신하고 이에 따라 인지적 우위가 만들어진다”라며 “데이터가 만들어지고 전송돼 해석하는 과정이 제대로 된 지휘 구조가 구축된다면 데이터중심, AI 중심 전쟁에 대응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제이슨 호 테크리움 CEO는 국방 분야 ICT 솔루션인 ‘EQC 및 EQC.one’ 적용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EQC에 대해 데이터 분야의 혁명적인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에 소유권을 부여해 복사본이 사라지게 할 수 있고 라우터 기술을 통해 별도의 보안이 필요없다며, 전장 환경의 통신 보안 확보를 강조했다.
주제발표에선 정석규 바이텔 대표가 ‘실시간 항공 영상 및 네트워크 통합 국방 적용 방안’을, 김대정 알에이치포커스 대표는 ‘배트로니 드론(Vatroni Drone) 시스템 국방 적용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아울러 안경익 시버리솔루션스 대표이사는 ‘네트워크전의 핵심 GIS ARTA 한국군 적용 방안’을 주제로, AI 기반의 지휘·통제 시스템이 실시간 의사결정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설명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