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방송사업 매출 2년 연속 감소…전통 매체 구조 붕괴 가속 1 2024년 방송시장 현황(자료=방통위 2024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 공표집)](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6/30/news-p.v1.20250630.d34b2cde5f304f5f98a5c2db345be827_P1.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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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24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 공표집’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방송사업 매출은 18조8042억원으로 전년 대비 0.9% 감소했다.
매체별로 보면 지상파TV는 2015년 4조1007억원에서 2024년 3조5308억원으로 약 13.9% 감소했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는 같은 기간 2조 2590억원에서 1조6835억원으로 25.5% 줄었다. 지상파DMB는 108억원에서 30억원으로 72.2% 급감했다. 위성방송도 5496억원에서 4742억원으로 13.7% 감소했다. 전통 매체의 전반적인 위축은 광고매출 정체, 가입자 이탈, 고정비용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IPTV는 지난해 매출 5조783억원으로 전체 산업 내 가장 큰 매출 비중(27%)을 차지했다. 그럼에도 IPTV 영업이익은 1조616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9042억원 감소한 수치를 기록, 하락세를 보였다.
전체 방송사업자의 영업이익은 2023년 대비 8006억원(26.7%) 감소한 2조 1999억원으로 집계됐다. 프로그램 판매 매출은 2023년 대비 261억원(1.3%) 감소한 2조 196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프로그램 제작비는 전년 대비 1136억원(2%) 증가했다.
방송사업자들의 수익성 약화는 광고매출 감소와 고정비용 부담에서도 드러난다. 방송광고 매출은 2023년에 비해 2019억원(8.1%) 감소한 2조 296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상파는 919억원(9.9%) 감소한 8354억원, PP는 1059억원(7.8%) 감소한 1조 2541억원, IPTV는 87억원(12%) 감소한 637억원, 위성은 13억원(4.7%) 감소한 262억원이었다. SO는 45억원(4.1%) 증가한 1150억원, CP는 15억원이었다.
지난해 홈쇼핑이 유료방송사업자에 지급한 송출수수료는 전년 대비 0.2% 증가한 2조4603억 원으로 집계됐다. 홈쇼핑 업황이 악화하면서 매년 늘어나던 송출수수료 성장세도 0%대에 접어든 모습이다. 다만 홈쇼핑 방송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2.2% 감소하면서 방송 매출 대비 송출수수료 비중은 72.0%로 1.7%포인트(P) 증가했다. 지난해 TV홈쇼핑 7개사가 지급한 송출수수료는 1조 9364억 원으로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 방송 매출이 전년 대비 865억 원 줄어든 데다, 지난해 송출수수료 갈등으로 촉발된 ‘블랙아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통계를 통해 방송매체 간 수익 구조가 재편되고 전통 방송 사업자의 매출·이익·광고 실적이 모두 하락하면서, 방송산업 구조 전환의 압력이 더욱 커지는 양상이 확인됐다. 이를 바탕으로 산업 구조 변화에 대한 정책적 논의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신문] 방송사업 매출 2년 연속 감소…전통 매체 구조 붕괴 가속 3 매체별 방송사업매출 현황(단위:억원)](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6/30/news-t.v1.20250630.590b4b1ef2014724ad21f72e0fee57f9_P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