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특화산업의 디지털·인공지능(AI) 전환을 촉진해 제조AI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이 닻을 올렸다.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단장 안광현)과 대구테크노파크(원장 김한식)는 2일 오후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제조AI센터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은 대구지역 기계요소·소재부품 산업 분야 제조AI센터 구축과 운영, 중소기업 디지털·AI 전환 등을 지원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가 대구·울산·충북 등 3곳을 제조AI센터 설치지역으로 최종 선정한 데 따른 것이다.
제조AI센터는 중소 제조기업이 AI 및 제조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도입·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거점이다. 지역 특화 플랫폼 구축, 주력 산업 맞춤형 제조AI 솔루션 보급, 지역 혁신네트워크 운영 등을 통해 기업 AI전환(AX)을 도울 뿐 아니라 AI 솔루션 공급기업 역량 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한 곳당 사업비는 3년간 총 120억원(국비 60억원·지자체 60억원)이다.
협약식에는 안광현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장, 김한식 대구TP 원장을 비롯해 박문원 엠아이큐브솔루션 대표, 박외진 아크릴 대표, 성지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경기술실용화본부장, 이윤정 대구시 기계로봇과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은 협약을 통해 제조AI센터 활성화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대구TP는 제조 AI센터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관 고유 지원사업을 활용해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 기관은 제조AI센터의 성공적 추진 및 안정적 운영을 위한 제조AI센터 협업네트워크도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안광현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장은 “대구 제조AI센터는 전통적인 기계·소재부품 산업과 제조데이터, AI 등 신기술이 융합하는 제조혁신의 출발점”이라며 “대구에서 성과가 전국 확산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제조AI센터의 성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한식 대구TP 원장은 “협약은 단순한 센터 설립이 아니라 대구를 대한민국 제조 AI 혁신의 중심지로 만드는 첫걸음” 이라며 “앞으로도 기업, 연구기관, 자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제조 AI 생태계 조성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