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정부, 'K-조선' 경쟁력 강화 방안 하반기 발표…“한미 조선 협력 본격 추진” 1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HD현대](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7/14/news-p.v1.20250714.6213959068f54689808ed2c926b4c990_P1.jpg)
산업통상자원부 14일 부산 아스티호텔에서 박동일 제조산업정책관 주재로 ‘K-조선사·기자재사 상생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산업부는 중·대형 조선사 외에도 소형 조선사 및 기자재사까지 K-조선 생태계 모두가 함께 커나가는 ‘진짜 성장’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하반기 ‘조선 소부장 경쟁력 강화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참석한 주요 기자재사들은 조선사들과의 협업을 통한 신규 개발 기자재의 탑재이력 확보, 해외 판로 개척 지원 등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동일 정책관은 “하반기 중 한미 조선협력 본격 추진, 조선 소부장 대책 마련, 액화천연가스(LNG)선 이후 먹거리 전략 등 중요 정책들을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우리 조선업계의 새로운 기회로 부각되고 있는 한미 조선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함정 수리(MRO) 및 공급망 협력 등 양국간 협력의 속도감 있는 진전을 통해 기자재사를 포함한 K-조선업 전체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진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선업계는 그간 2016년도 이후 수주절벽, 회복기의 인력난 등 어려운 시기를 산업부가 중심이 되어 업계와 함께 극복해왔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앞으로도 산업부 중심으로 K-조선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방안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해외 프로젝트, 미 함정 MRO 등을 수주했을 때 우리나라 기자재업계를 비롯한 협력사들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라면서 “정부의 이같은 정책 방향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래먹거리에 대한 부분도 조선업계의 과제”라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3와 중형 조선사, 기자재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또 하절기 조선소 현장 안전대책도 점검했다. 주요 조선사들은 중식시간 등 휴식 확대, 선상 휴게실 마련, 살수차 등을 활용한 지열 억제 등 자체 안전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박 정책관은 “많은 수주 일감으로 현장이 바쁜 상황이나 폭염시기 작업인력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놓고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