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한국IT리더스포럼] 방효충 KAIST 교수 “드론 산업 이끌 컨트롤타워 필요” 1 한국IT리더스포럼 7월 정기조찬회가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방효충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드론산업 현황과 전망 정책 과제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7/15/news-p.v1.20250715.068b4ca1528b449ab97f4b1fc7c21a3d_P1.jpg)
방효충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15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IT리더스포럼 7월 정기조찬회’에서 ‘드론산업 현황과 전망 정책 과제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방 교수는 드론 활용처 중 국방 분야에서 투자를 역설했다. 중국 DJI가 민간 드론 시장에서 80% 이상을 차지하는만큼, 경쟁이 치열한 민간 드론 시장보다 군용 드론 시장에서 성장을 모색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
방 교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일어난 드론 침투·공격에서 알 수 있듯 드론이 국방과 안보 분야에서 중요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터키는 정찰 감시 드론, 군집 드론 등 방어용 드론 분야에서 뛰어나고 이스라엘과 미국 등은 특정 표적을 요격하는 용도로 만드는 ‘타깃 드론’을 많이 갖고 있는 데, 한국은 타깃 드론을 전량 수입한다”며 “글로벌 드론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점유율은 1.5%에 불과하다”고 소개했다.
방 교수는 “군집 드론으로 공격해 올 때 국내 지상 전력만으로는 방어가 어렵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자신문] [한국IT리더스포럼] 방효충 KAIST 교수 “드론 산업 이끌 컨트롤타워 필요” 2 한국IT리더스포럼 7월 정기조찬회가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방효충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드론산업 현황과 전망 정책 과제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7/15/news-p.v1.20250715.591ff675c02c4450b11552a1c3334add_P1.jpg)
방 교수는 “드론은 탑재컴퓨터, 구동장치, 모터, 소프트웨어 등 복합적인 요소가 결합돼 움직인다”며 “국내에서 사용하는 드론의 90%는 중국 등 외국에서 들여오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외산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드론이 추락할 경우 소프트웨어 분석이 제한적이어서 어려움을 겪는다고 덧붙였다.
방 교수는 “중국이 드론 부품 수출을 통제해 한국이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걱정된다”며 “국내 드론 기술 개발 비전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방 교수는 “한국은 드론 산업 육성법 등 그동안 드론 산업에 많이 투자를 했지만 제대로 된 결실을 맺지 못했다”며 “지금까지 정책들이 왜 성과를 내지 못했는 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드론 산업에 예산을 나눠 편성하는 것보다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방 교수는 “5월 정부 주도아래 출범한 ‘드론 산업 얼라이언스’가 어떻게 발전할 지 주목된다”며 “최근 가시적인 드론 산업 육성 정책이 제시되고 있는 데, 구체적인 컨트롤타워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